<참석자> 후보 : 1번 김홍익, 2번 이석찬
패널 : 장영원(선데이교차로 기자)
이경숙(중앙일보 기자) 신상혁(평화를 위한 한미연대)
윤성애(한미라디오 기자)
사회 : 김명희(한미라디오 뉴스앵커)
<일시> 2004년 11월19일(금) 오후 7시30분
<장소> 샌프란시스코 캐서드럴 힐 호텔 캐서드럴 룸
▷현승재 사무총장 (개회선언) = 지금부터 제24대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 회장 후보
자 선거 제1차 후보 공개토론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정해천 선관위원장 (인사)= 안녕하세요. 오늘 이렇게 참석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후보를 지난 토요일 등록을 받고 서류 또한 이번에는 아주 참 훌륭한 분들이 자격
도 갖추고 많은 일들을 할 수있는 회장 후보가 등록을 했습니다. 토론회를 주관한 이
유는 한인회장이 되면 봉사성이 있나 또 공약에 대한 진실성이 있나 이런 거를 볼려고 했습니다. 두번째는 이런 기회를 통해서 선거에 교민들이 많이 동참하는 그런 계기를 만들어볼까 해서 시작이 된 겁니다. 이 토론회가 모두가 부담이 되지만 얘기를 해서 우리 한인사회가 좀더 변화가 있다면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이 되어서 이런 모임을 했습니다. 두 후보께서는 마음을 이렇게 넉넉히 가지시고, 어어 모르겠습니다, 저도 어떤 질문이 나올지 모르지만 패널리스트께서도 너무 긴장시키게 하지 마시고 좀 부드럽게 해서 이런 계기로 우리 한인사회가 발전이 되어서 누가 되든지간에 다 같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렇게 권장을 해서 참 좋은 풍토, 보다 나은 이런 선거풍토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박수)
▷현 총장 = (후보 및 내외빈 소개)
▷사회자 = 조금 전에 우리 현승재 사무총장께서 몇분을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시간관
계상 몇분밖에 소개 못드렸습니다마는 여기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더없이 귀한 우리
동포들이라는 생각입니다. 아마 이 자리에는 각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서 나오신 그런
분들도 계시겠지마는 어느 후보 진영에도 속해 있지 않지만 단지 정말 우리 한인사회
보다나은 발전을 위해서 힘든 일꾼을 뽑고자 경청하러 나오신 그런분들도 많이 계시리
라고 믿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다시한번 박수 부탁드립니다. (((두 후보, 선관위
원장과 함께 페어플레이 다짐 기념촬영)))
▶김홍익 후보 (모두발언)= 베이브리지가 매우 막혀가지고 몇분 늦었습니다. 죄송합니
다. 동포여러분들에게 몇가지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제가 한인회장이 되면 한국
에 가서 정지인들과 사진찍고 밥먹고 청와대 찾아가고 이런 것, 저는 절대로 하지 않
겠습니다. 대신 영사관을 통한 정식적인 루트를 통해서 행정적인 지원이라든지 재정적
지원을 추구하는 방법으로 업무를 추진해나가겠습니다. 두번째로는 한인회뿐만 아니
라 각 기관, 교회, 단체를 총망라해서 전체 단합된 모습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한인회장인 제가 구심점이 되어서 한인사회를 조직화하고 대형화시켜서 일을 추진해
나가고 파이를 키운 후에, 그것을 우리 한인사회 각 단체나 조직이 가르도록 노력하겠
습니다. 세번째로는 1.5세 및 2세들을 지도자로 저희 1세들이 양성해야할 책임이 있
다고 봅니다. 저는 1.5세 및 2세와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서 우리 교포사회가 적극 지
원해주고 키우는 데 주력하도록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네번째로는 어제 콩코드를 갔더
니 한인회장들이 선거때만 찾아오고 당선 되면 코빼기도 안보인다고 꾸지람을 들었습
니다. 제가 되면 그런 일이 없도록 각 지역별로 최소 분기에 한번 정도는 주부 교양강
좌를 한다던지 영사관 민원실과 협동해서 민원봉사업무를 한하던지 꼭 해드린다고 제
가 약속을 했습니다. 다섯번째로는 저희 한인회 이사들과 모든 각 임원들이 배우면서
봉사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한, 정열적인 능력을 가진 이사회를
팀제로 운영해서 뭔가 동포여러분들에게 드릴 것을 약속합니다.(*박수,환호)
▶이석찬 후보 (모두발언) = 네 안녕하십니까. 우선 이자리를 이렇게 만들어주신 우리
정해천 선관위원장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기자협회 한범종 회장님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제 24대 한인회장 후보로 나선 기호 2번 이석찬입니다. 저는
이제까지의 1세대 위주의 한인회에서 탈피해서 2세대와 1세대가 같이 어울릴 수 있는
한인회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있는 사람이 필
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28년전에 이민온 1.5세대로서 이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자신이 있습니다. 네 간단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박수)
▷사회자 (토론회 규칙 설명) = 제한시간은 원칙적으로 질문당 1분 이내, 답변은 3분
이내입니다. 3분을 초과할 경우 자동적으로 마이크가 꺼지게 됩니다. 그리고 질문은 패
널들 임의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의 사전유출 방지 등을 위해 별도의 준비위원들
이 각계 중지를 모아서 문제은행식으로 정리를 했습니다. 그것을 주어진 순서에 따라
패널들이 차례대로 대독하는 형식이 되겠습니다. 공약에 대한 심층점검이라든지, 일부
의혹에 대한 규명 등은 불가피하게 후보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는 몇가지를 제외하고
는 같은 질문을 던지겠습니다. 같은 질문에 대해서 두 후보의 소견을 차례차례 순서대
로 듣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습니다. 형평을 기하는 차원에서 후보의 답변순서는 매 질
문마다 달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질문의 경우 난이도에 별다른 차이가 나
지 않도록 준비위원들이 토씨 하나하나까지도 가다듬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장영원 = 아무래도 첫 질문인 만큼 좀 가볍고 상식적인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출
마동기에 관한 질문입니다. 두 후보께서는 출마선언이나 기타 기자회견, 또 이런저런
모임등을 부지런히 누비시면서 갖가지 공약도 하고 장및빛 청사진도 제시하셨습니다.
그 내용은 익히 알려져 있고 나중에 다시 심층질문을 할 기회가 많으니까 여기서는 새
삼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그토록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시는 것을 보니
두 후보가 모두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내가 꼭 한인회장을 맡아야 할 특별한 이유가 있
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왜 꼭 내가 한인회장이 되어야 되는지, 그 이유를 각자 세가
지씩만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 후보 = 저는 12년동안 한인사회에 직간접적으로 일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을 해오면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둘째는 이제는 1세대와
2세대와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사람이 세번
째로 저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김 후보 = 첫번째 이유는 제가 23대 한인회 유근배회장님과 이사장을 맡아서 2년간
했는데 솔직하게 별로 한 게 없습니다. 그 점 교포 여러분께 사죄를 드리겠습니다. 책
임은, 반 책임은 제가 통감합니다. 두번째, 제가 4년동안 22대 23대 한인회에 참여해
서 일을 하면서 나름대로 본 문제점을 많이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그 문제점을 고치는
것을 제 의무라고 생각하고 출마를 결심했고, 마지막으로는 한인사회 분위기를 쇄신하
고 싶은 욕망에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이경숙 = 공약과 관련해서 여쭤보겠습니다. 역대 선거에서 그랬듯이 이번에도 ‘한
인사회 권익신장’ ‘주류사회 진출지원’ ‘차세대 한인들의 정체성 유지 및 강화’
아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공약들이 계속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
제는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도대체 진정 구체적인 플랜을 가지고 있는지, 아니면
남이 하니까 나도 하는 것인지, 그저 표 욕심에 아니면말고 식으로 그냥 남발하는
‘빌 공(empty)’ 자 공약을 남발하는 것인지 분간할 수 없는 지경입니다. 그래서 한
인사회 권익신장과 관련해서 좀 따져묻겠습니다. 도대체 한인사회의 권익신장이 뭐길
래 매년 이런 공개토론회때마다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한인위상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를 먼저 밝히시고, 이를 신장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세가지 말씀해보세
요.
▶김 후보 = 권익신장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용광로와 같은 미국사회에 살면서 우리
코리안아메리칸 커뮤니티가 백인들과 같은 혜택을 받는 것을 권익의 모범답안이라고
봅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제가 두가지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정치적으로는
우선 저희들이 너무 세력이 없습니다. 왜냐. 그것을 과학적으로 사이언티픽 서베이라
합니다. 이것을 해갖고 우리 한인들이 얼마라는 정확한 통계가 나와야 합니다. 그런데
천명 통계를 내는 데 돈이 4만불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중국커뮤니티가 하는 식으로
비용을 얼마 안들이고 이것을 응용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걸 해야만 한인사회의
세력이 세지고 그런 후에 시청이나 연방, 주정부에 도움을 요청해야만 답이 돌아온다
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인 면에서는 우리 모두가 부자가 돼야 되고 결집해야 합니다.
도네이션도 좀 하고, LA같은 데는 큰 코리아타운이 크게 형성되어 있는데 우리도 여기
서 코리아타운을 형성해야 합니다. 이스트베이 오클랜드 텔레그래프 애브뉴, 좋습니다
. 샌프란시스코 게어리 블러버드에 코리아타운 형성해야 합니다. We Can Do it. 우리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그런 희망을 갖는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박수)
▶이 후보 = 제 다섯번째 공약속에 들어있는 거 같습니다. 그것은 한인동포들의 권익
신장에 적극 앞장서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 동포들의 위상을 높인다, 이것은
어디에서 오냐, 많은 사람들이 시민권이나 시민권을 갖고계신 분들이 투표를 많이 안
합니다. 그런 데에서 우리 위상은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세가지
를 말씀드리면 시민권자들의 투표, 유권자 등록을 할수 있겠끔 적극 장려하고 그것을
활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정확한 홍보활동을 합니다. 어떤 어르신들은 시민권은 있지
만 영어를 못해서 읽지 못하기 때문에 그거를 기피하고 투표를 하지않는 경우가 있습
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은 요즘 한국말로 되는 책자들이 나오기 때문에 그거를 통해서
거기에서 원하는 자기들의 표시를 해서 투표장에 가면 투표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그 방법입니다. 제인 김 같은 분들이 또 많이 나오고 한인사회 모든 분들이 힘을 합쳐
서 도와주신다면은 그분들이 우리 권익신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걸로 생각합니다.
그러고 타 커뮤니티와의 관계, 우리 문화를 알림으로써 그들과의 우리 권익신장을 높
일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수)
▷신상혁 = 저도 공약 관련 질문입니다. 지금 여기 둘러봐도 1.5세 2세들은 많이 참석
안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1.5세, 2세를 이렇게 지원하겠다 저렇게 지원하겠다
말은 많이 하지만, 정작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도와주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젊은 세대의 한사람으로서 도와주시겠다는 뜻은 고맙지만 아무래도 실태파악이 우선되
어야 지원도 가능할 것입니다. 그래서 묻습니다. 우선 샌프란시스코한인회 관할지역에
한인 1.5세나 2세들이 중심이 된 단체들이 어떤 게 있는지 아는 대로 말씀해 보시고
, 이들 한인 차세대 단체들이 공통적으로 안고있는 문제점 세가지를 열거한 뒤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설명해 주십시오.
▶이 후보 = 우선 대표적인 것이 KAC가 있습니다. KAS는 LA에서 출발해서 미 전역으로
찹터를 갖고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고 Law-Firm 법률- 변호사협회가 있습니
다. 세개정도 있는 걸로 알고있습니다만 이름은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CPA그
룹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있는데 젊은 세대들하고, 젊은 1.5세들이 특별히 갖고있는
전문활동들이 전문 프로패셔널한 그룹에서는 활동을 하고있습니다. 다만 저희 1세대들
하고 연관이 되지 않고있다는 뿐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것들의 문제점은, 첫째로 1세
대와 1.5세대, 2세대간의 문화적 환경에서 차이가 오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서
자라면서 자기 문화에 얼마만큼 젖어있고 1세들은 한국에서 완전히 문화에 젖어있어
서, 1.5세들이 2세들 대할 때 자기의 어떤 의견을 제시한다고 할 때 1세들이 억압한다
던지 또 1세들은 이렇게 제시를 하는데 1.5세나 2세들이 따라오지 못한다 하는 괴리
감이 있습니다. 그것은 양쪽을 다 이해할 수 있는 사람만이 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서로간에 이해를 하지않으면 평행선으로 가기 때문에 그 꼭지점을 찾기가 힘듭니다
. 중간에 사람이 나서서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저는 1세대와 2세대간의 차이점
을 알고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고 거기서 적극적으
로 대치해 나가겠습니다. (*박수)
▶김 후보 = 저도 KAC, 한미 정치인협회, 변호사협회, 그리고 풍물패, 이스트베이 한
미봉사회같은 것이 아주 잘 되는 걸로 알고있고요. 여러가지 있는데 갑자기 생각이 안
납니다. 가장 큰 문제점이 우리 1세대와 1.5세대, 2세대간의 연결이 약하다는 겁니다
. 약한 게 아니라 제가 보기에는 전무하다고 봅니다, 특히 정서나 문화적으로. 그래서
여기에 대한 해결책은 저희들이 복원 재생시켜줘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재정적으
로도 단절이 되어있습니다. 해결책은 1.5세대나 2세대들이 무슨 행사를 할 때, 한인회
를 통해서 한인사회에 그것이 알려져서 1세대들이 자발적으로 도네이션을 해주고 참석
을 해주고 용기를 북돋워줘서 앞으로 한걸음 나갈 수 있도록 밀어줘야 된다고 봅니다
. 마지막으로는 현재 거기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 뒷받침을 저희가 제대로 못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제가 느낀 게, 이번에 제인 김
교육위원 후보가 나왔을 때, 한인사회와 연결이 되어가지고 지원을 해줬어야 했는데
일부 지지자들 위주로 개인적으로 하다보니까 힘이 상당히 약화된 점이 문제점이 아닌
가, 이걸 반성하고 다음에 이런 케이스가 나오면 이건 한인차원에서, 누구 아들딸이
아니고 다 내 아들딸이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해서 밀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
다.
▷사회자 = 마라톤으로 치면은 한 반 정도는 온 거 같습니다. 이 두 후보 굉장히 긴장
되실 겁니다. 제가 옆에서 뵙더라도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웃음) 개별질문 순서로 들어가보겠습니다.혹시 모를 오해를 불식시켜드리기 위해
말씀드립니다만 개별 질문 순서가 되면요 어느 후보에게는 쉽고 다른 후보에게는 좀
더 어려운 질문이 가지 않을까 이렇게 염려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염려때문에
저희가 난이도를 가다듬느라 상당히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출제범위’도 공통질문에서
는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았지만 개별질문에서는 두 후보가 문서로 배포하고 육성으
로 발표한 공약만으로 철저하게 제한했다는 점을 아울러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
먼저 기호 1번 김홍익 후보에게 드리는 윤성애 패널의 질문입니다.
▷윤 = 김 후보께서는 지난 15일 발표한 공약중에서 2006년부터 한국의 날 행사, 그리
고 동포한마당 잔치행사를 하나로 연3일동안 각종 행사를 동시에 시행하고요 타 커뮤
니티의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주류사회와의 교류 및 한국문화 알리기를 다짐
한 적이 있으십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만한 타 커뮤니티의 행사는 무엇이 있는지 두
세가지만 먼저 들어보시고요, 또 우리 내부행사에도 사실 우리 한인들의 반응이 뜨듯
미지근합니다. 어떻게 (참여를) 유도할 것인지 한번 말씀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또 공약중에 한가지 이민2백년사를 겨냥한 공약을 또 내놓으셨는데요, 까마득하죠 2백
년사.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은 백년사에 대해서 사실 깔끔한 정리가 우선되어야 한다
고 생각하는데, 무슨뜻인지 김 보께서는 짐작을 하실 같습니다. 100주년기념사업회에
감사를 주도하시기도 하셨는데 구체적인 진실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것 같
습니다. 그 진실과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그런 구상도 아울러 말씀해주시기 바
라겠습니다.
▶김 후보 = 우선 퍼레이드에 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대로 퍼레이드를 하려면 제
가 보기엔 두가지가 보충이 되어야한다고 봅니다. 첫째는 프로그램이 제대로 개발되어
야 한다고 봅니다. 저도 준비위원장도 한번 해보고, 준비위원으로서 4년, 퍼레이드는
두번 했읍니다만, 솔직하게 프로그램이 상당히 빈약합니다. 그게 쳇바퀴 도는 얘기인
데,돈이 없으니까 프로그램 개발이 안되고, 프로그램 개발이 안되니까 돈도 안들어오
고, 동원도 안되고, 이게 해마다 되풀이됩니다. 그래서 제가 동원문제에 가장 간단하게
두가지만 말씀드리면 프로그램개발이 되어야 되겠죠. 제 생각같아선 본국 문화관광
부같은 데서 프로그램 자체도 좀 도움을 받고 관광공사같은 데에서 1년전쯤에 계획이
되면 이게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면 자체적으로 동원이 가능하고요. 두번째는 제가
교회연합회 하고 어제 모임을 가졌었는데 거기서 제가 가장 강조한 부분이 참여의식
고취와 동원입니다.
이민100년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항간에 시끄러웠죠. 제가 주도하고 제 책임
하에 감사를 했는데, 믿는 분도 계시고 안믿는 분도 계시고, 유언비어도 난무하고 이
런데 제가 그걸 제대로 해명할 기회도 없었습니다. 제가 그거를 확실하게 말씀해드리
겠습니다. 횡령이란 얘기는 거짓말입니다. 회계처리가 부실했습니다. 그 근거로 한사
람을 매도하는 현상이 일어났는데 저는 우리 교포차원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
고 봅니다. 거기서 회계불찰을 밝혀낸 것은 제가 잘한 일이지만 그것을 사전에 막지
못한 것은 제 책임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재정의 투명성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장 = 이 후보께서는 지난 4일 발표한 ‘한인회장 출마에 즈음하여’라는 공약사항을
통해서 한국의 역사를 주류사회에 바로 알리도록 홍보하겠다”며 “각급 학교의 왜
곡된 한국역사 교과서를 바로잡도록 노력하겠다” “영어로 된 우리 역사책을 다량 확
보하여 미 주류사회 도서관 및 대학에 보급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첫번째로, 한국사의 어느 부분이 어떻게 왜곡돼 있는지 말씀해주시고요. 두번째로,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바로잡아갈 것인지 밝혀 주십시오. 또 한인회관 내 도서관만 하
더라도 사서 한명 없고 제때 개방도 안돼 먼지가 수북하고 신간이라곤 거의 없이 헌책
창고 같다는데, 주류 도서관이나 대학에 우리 역사책을 대량 보급한다는 공약을 어떻
게 납득시킬 것인지 아리송합니다. 어떤 묘안이 있으신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봐주십
시오.
▶이 후보 = 일단 지도를 보면, 동해가 일본해로 되어있습니다. Sea of Japan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이거는 아마 신문지상을 통해서 여러분들이 많이 알고있는 문제라고 생
각합니다. 또 두번째로는 제 딸이 지금 중학교를 다니는데, 역사책을 보면 우리 한국
역사에 대해서는 약 원패러그래프밖에 없습니다. 그것에 비해서 중국이나 일본은 여러
페이지가 나옵니다. 그래서 이해하기도 쉽고 오해할 소지가 많이 없어지는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역시 지도에 관한 문제입니다. 신라나 백제, 백제는
Kingdom of Bakje, 신라는 Kingdom of Shila 해서 그 말을 쓴 다음에 고구려사는 거기
서 빼버립니다. 그 자리에 Korea 혹은 Seoul 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거는 전혀
다른 우리나라의 역사를 가리킵니다. 이런 것들은 주기적으로 캠페인을 벌여 지도를,
웹사이트 띄운 데라든지에 항의서한을 보내고 시정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도서관 문제인데요. 이거는 한국에서 역사바르게 세우기 운동이라는 곳
에서는 영어로 된 우리 한국의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그거를 저희가 수입을 해서 아니
면 도네이션을 받아서 각 도서관이라든지 미국의 대학, 지역학교에 보내서 배치하는
데 적극 노력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박수)
▷이 = 난이도는 굉장히 낮지만 솔직하지 않으면 절대로 말씀하지 못하는 건데요 첫
번째는 돈 문제입니다. 선거비,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하자면 집안 기둥뿌리가 흔들린
다는 소문이 있어요. 오만달러 썼니 십만달러 썼니 말이 많습니다. 그동안 선거비를
어디에 얼마정도 썼는지, 앞으로의 예상지출까지 합쳐 모두 몇만달러를 쓸 것인지 한
번 추정하시는 거, 솔직하게 정말 솔직하게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요, 많이
썼다고 얘기하면 정말 돈 많이 썼다고 얘기하고 조금 썼다면 정말 속 좁다고 얘기하니
까(*웃음)
두번째는 이런 표현 참 피하고 싶은데 이 지역 한인사회에 그 지역감정이라는 것이 좀 있
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역사성과 상징성이 있지만 실제로 한인들이 거주하는 곳은 요
새는 오클랜드나 프리몬트 헤이워드 이런 이스트베이쪽으로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그
런데 한인회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는 이쪽 지역을 소외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평소에는 눈길 한번 주지 않다가 선거때만 찾아온다고 더 이상 찬밥신세 싫
다, 우리도 한인회 만들자,이런 얘기까지 나오는 데 이에 대한 얘기를 듣고싶습니다.
▶이 후보 = 제일 민감한 사안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돈 문젠데요. 저는 공탁금 2만5
천불 우선 냈구요. 그 다음에 이러저러해서 1만여불 정도 썼구요. 홍보비로 한 1만불
정도 예상합니다. 그래서 지금 토탈 4만5천... 접대비,식사 이런 것, 몇분이라도 모이
면 같이 식사라도 하면서 나를 알리고 그분도 나를 아는 그런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래서 그런데에 지출되는 약간의, 그런 소정의 돈이랄까 그런게 들어간다고 하면 한 만
여불정도면 충분하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옛날에는 금권선거라 이런 말이 나
올 정도로 약간의 혼탁선거성격을 띠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후보가 자기를 자
제하면서 이 선거를 깨끗하게 치룬다면은 십만불이니 십오만불이니는 들어갈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저는 선관위에서 주는 가이드라인보다 더 자
신을 하면서 여러분들에게 다가가고 또 저를 알리는데 힘쓰겠습니다. 아 한가지 빠졌
습니다. 지역감정에 대해 물으셨는데요, 이것은 지역감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
기가 한인회가 프란시스코에 있기 때문에 이 한인회에서 에잇(8) 카운티를 관할하고 있
습니다. 이 카운티를 전부 찾아다니면서 어떤 행사를 치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하나의 공동체로 다가올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그게 저는 퍼레이드라
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날의 위원장도 한번 지냈습니다마는 그 프로그램이 전체의 베
이지역의 주민들이 참여하면서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자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렇기 때문에 거기 와서 우리를 알리고 주류사회와 함께 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는 퍼레이드는 항상 이어져야 하고 우리의 정통성을 살려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
니다. 감사합니다. (*박수)
▶김 후보 = 저는 선거공탁금 2만5천불 내고 현재 선거비로 한 2만불 썼습니다. 그런
데 저는 회장 되고난 다음이 걱정입니다, 돈이 없어가지고. 선거비는 제가 솔직히 알
수 없습니다. 형편 따라 최대한 절약해서 써야지요, 저도 돈이 없으니까. 자금 거덜나
면 한인회장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그 다음에 지역성은, 저는 지역차별은
아니고 지역별 관심소홀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되면 저는 확실하게 페어필드, 콩
코드, 산타로사, 생각나면 한번씩 들리고 관심있는 분 모아서 연설도 하고, 밥도 한 끼
먹고 의견도 수렴하고 행사 있으면 가서 하고, 그런 식으로 할 생각입니다. 사족을 하
나 달겠습니다. 제가 연구를 하나 한 게 있습니다. 한국말로는 한인회 별 문제가 없는
거 같애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상항지역 한인회입니다. 영어로는 KACC에요. 그러니
까 코리안아메리칸 커뮤니티 센터니까 비슷한 이름이 하도 많아요. 이게 개발원인지 무
슨 봉사회인지 그래서 이번에 영어 좀 잘하시는 분들한테 가서 이름하나 장만했습니다
. 여러분에게 공개해 드리겠습니다. 뒤에 안보이시니까 발음이 나쁘더라도 한번 읽어
보겠습니다. San Francisco and the Greater Bay Area Korean-American Society라고 이름을 한번 지어봤습니다. 이건 나중에 공청회를 통해서 채택하도록 한번 노력해보겠습니다
. (*박수)
▶이 후보 = 거기에 대해서 제가 한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한인회가 Korean
Community Center가 아니고 제가 부회장으로 있을 때 그때 이름은 Korean Community
Center in Bay Area 라고 되어 있습니다.
▷신 = 지금까지는 한인사회 내부문제를 다뤘다면 저는 테마를 잠시 밖으로 돌려보겠
습니다. 한미관계 남북문계 북미관계든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정세가 급격하게 돌아가
고 있습니다. 거기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재선되면서 한반도 정세에 관한 불길한 시나리
오나 전망이 더욱 늘어났다고 보입니다. 저는 평화를 위한 한미연합이라는 1.5세 2세
단체에서 대표로 왔습니다. 우리단체 회원들은 두 후보께서 미국에 발딛고 사는 한인
으로서 더우기 한인사회의 대표가 되겠다고 나온 분들로서 한반도의 평화문제에 대해
서 깊이 생각해봤으리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질문은 두 후보께서 백악관으로 초대받아
부시 대통령과 만났다고 가정하고 우리 한인들의 평화의지를 전달하는 브리핑을 한번
해주셨으면 합니다. (*웃음)
▷사회자 = 이거는 뭐 단순히 연기력 테스트한다는 그런 문제는 아니구요. 미국에 발
을 딛고 사는 한인으로서 더구나 한인대표자로서 한번 뛰어보겠다 나오신 자리이기
때문에 평소에 이런 문제 한번 깊이 생각하셨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깜짝연기를 하시려면은 굉장히 힘드실 거에요. 그래서 제가 연기시간을 깎아드리
겠습니다. 지금까지 발언시간이 3분이었습니다마는, 깎아서 제한시간 2분을 드리겠습
니다.
▶김 = 상당히 어렵네요. 저는 정치학을 전공하지는 않았고... 우선 대등한 관계가 되
어야되겠죠. 한국전쟁 6 25 동란이라든지 경제원조라든지 이런 고마움은 우리가 절대
잊지 않아야 되겠지만 한국도 이제 많이 컸으니까 이젠 같이 가야 되겠죠, 친구로. 그
러려면 우리 한국 자체가 좀 당당하고 자존심도 가지고 대등한 사고방식으로 외교적이
라든지 이런 채널을 가동해서 해야 된다고 보고요. 가장 중요한 게 저는 여기살면서 늘
난감했던 게 여중생 교통사고났을 때 참 제가 이해 안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뭐냐
면 여기서 보면 단순한 교통사곤데, 전국적으로 데모할 이슈는 아닌 것 같은데...제가
한국사람으로서, 코리안아메리칸인데 어느쪽에 편든다기보다도 이해를 못하는 부분도
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정치인들이 잘 좀 해결해야 나라가 앞으로 잘 나아가지 않
나 보고요. 그거를 어떻게 잘못 전달되는 과정에서 좀 껄끄러운 면이 좀 생긴것 같기
도 하고요. 어쨌든 한미관계는 서로 협력적으로 가야한다는 기본생각은 갖고 있습니다
.(*박수)
▷사회자 = 부시 대통령에게 브리핑을 하라고 말씀했는데 그냥그냥 설명을 해주셨습니
다. 저희 의도와는 약간 비껴갔습니다. 그리고 여중생 교통사고문제가 장갑차에 납작
하게 깔려서 죽은 그 사건 말입니까?
▶김 후보 = 예.
▷사회자 = 그건 그냥 교통사고는 아니죠. 장갑차에 그야말로 종이처럼 깔려서 죽은
그런 사고였습니다. 예, 그건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후보 = 글쎄 제가 브리핑을 해본 적이 없어가지고요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
니다. 저희는 일단 평화적인 통일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
도 남북한에서 저희 대한민국에서 폭탄이 떨어지고 총알이 날아오는 일은 배제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대포 한방이라도 쏘아졌었을 때 우리나라는 십년이십년 나
라가 뒷걸음질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경제적인 이유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
고 있는 이 시점에서 어떠한 사건이 생긴다 그랬을 때, 우리 모든 그, 일단 투자됐던
돈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가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나라의 경제는 일순간 마비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고 일단 전쟁이 한반도에서 났다 그러면은 약 삼십분만에 수십만의 인
구가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한 비극은 저희들이 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
서 우리 대한민국은 우리 자주국방을 해야할 시기가 왔다고 봅니다. 그러고 그것은 경
제적인 바탕의 힘에서도 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국민 스스로가 자
신을 갖고 결연히 대처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까 여중생문제는
그 여중생이 죽고나서(*3분 경과 마이크 꺼짐)
▷사회자 = 두분께 부시 대통령앞에서 브리핑하는 시간을 드렸는데, 브리핑입니까? 아
니죠. 연습을 더 하셔야지 될 것 같애요.
▶김 후보 = 대통령 앞에서 긴장해서 그렇습니다. (*웃음)
▷사회자 = 다음은 한인회관 관련 질문입니다.
▷윤 = 두 후보자뿐만 아니라 나오신 분들도 생각해보셔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버
젓이 상항한인회관이라는 것이 있는데 오늘같이 중요한 후보자 공개토론회를 이곳에서
하고있는 것은 정말 문제가 있는거 같습니다. 한인회관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면 오늘같은 후보자 공개토론회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현재 한인회
관 도서관이 엉망으로 운영되고있다, 또 소유권을 놓고 노인회나 분쟁의불씨를 안고
있다, 주차 하나 안심하고 할 수 없을 만큼 회관주변 치안이 불안하다, 이렇게 한인회
관 운영이 부실하다는 여러가지 문제점이 얘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한
인회관 이전론이 자주 나오고 있는데요. 혹시 두 후보는 이전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만약에 필요가 있다면 언제 어디로 이전할 것인지 이전하게 된다면 그 많
은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건지 말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 후보 = 많은 사람들이 주위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에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을 합
니다. 그러나 저는 당장 이전하는 것보다는 우리 한인회를 활성화하는 데 먼저 노력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주차장 보안, 보완문제는 어제오늘 얘기가 아닙니다. 한인회가 생기면서부터 꾸준히 있어왔습니다. 그것은 그 지역의 특수성 때문에 그랬
습니다. 그러나 십년전에 비하면 지금은 엄청 좋아진 상태입니다. 앞으로 십년이 흐른
뒤에도 더 좋아질 걸로 생각합니다. 왜냐면 그 주변에 있던 로우인컴(저소득) 하우스
들이, 아주 경찰력도 들어가기 힘든 아파트들이 철거되고, 새롭게 단장돼서 지어졌기
때문에 그만 하면 안정성이 자동적으로 보장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도
서관 문제, 아까 도서관 문제 말씀하셨죠? 도서관은 아마 이정순 회장님대에 도서관이
설립이 됐습니다. 그때 아마 코렛재단에서 3만불정도 지원도 받고 그래서 정상
화시켰는데 그 이후 4년동안 거의 사장되어있습니다. 아까 우리 패널께서 말씀하셨듯
이 먼지만 쌓여 있습니다. 저는 회장이 되면 우선 한인회관을 대청소부터 하겠습니다
. 그러고 도서관을 정상화시키는 데 노력을 하겠습니다. 도서관은 우리들의 삶과 질을
향상시키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는 도서관에 많은 책을 확보하는데 더욱 노력
하며 힘쓸 것입니다. 감사합니다.(*박수)
▶김 후보 = 3분에 설명하려면 상당히 부담스러운 문제 같습니다. 제가 출마선언을 하
면서 이 문제를 들고나왔습니다마는 제가 처음이 아니라 여러 전대 회장님들 선거에서
부터 이게 부각됐는데 이루어진 결과가 하나도 없습니다. 연구를 하다보니 하나의 문
제점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을 영어로 트랙레코드(Track Record)라고 한다고 그러더라
고요. 이게 제로입니다, 지금. 그래서 저는 쉽게 말해서 이걸 2, 6정도는 만들어놓을
라고 그럽니다. 왜냐 그러면 이걸 근거로 해야 시정부에서 도움을 받는다고 그럽니다
. 이전도 좋고 보수를 계속해도 좋은데 이게 상당히 왜곡된 면이 많습니다. 한미노인
인회 쫓아내고, 제가 회장 되면 한인회관 팔아가지고 딴데 가서 남은 돈으로 한인회
를 위해서 쓴다고 그런 소문들이 나던데 그건 빨간 거짓말이고요. 저는 기초를 닦겠습
니다. 여기에 제 임기중에 회관을 옮기고 그거 하는게 아니고 한 십년정도 길게 보고
, 어떻게 할 것인가, 제 공약에 나온대로, 발전추진위원회를 발족해서 거기에 제가 세
부적으로 연구해놓은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재정문제라든지, 그 다음에 장소문제는
여기서 옮긴다면 어디로 가야 되느냐, 건물을 사느냐, 땅을 99년동안 무료로 임대받아
거기다 짓느냐, 여러가지 문제를 세부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발전위가 구
성되면 공청회를 하던지 해서 여러 동포분들이 불만없이 갈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결
정되면 제대로 추진이 된다고 봅니다. (*박수)
▷장 = 한인회관 활용에 대한 보충질문입니다. 두 분께서 좀 공부를 많이 하신 부분인
것 같은데요, 김후보께서는 한인회관을 한인종합 복지센터로 운영하겠다고 발표하
셨고, 이 후보께서는 한인회관 명실공히 커뮤니티봉사센터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
, 한인회관의 현재모습이 워낙 허술하다보니 얼른 와닿지않습니다. 두 분께서 구상중
인 복지센터나 봉사센터의 미래상을 좀 구체적으로 한번 그림을 그려봐주셨으면 좋겠
습니다.
▶김 후보 = 간단하게 몇가지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현재 한인회 프로그램이 거의 전
무합니다. 원래 운영되던 게 한인 태권도 프로그램... 저는 복지센터로 바꾸면서 비즈
니스라인도 조금 도입하고 해서 시청이라든지하고 해서 ESL 프로그램이라든지 저희들
보다 늦게온 커뮤니티, 예를 들면 라오스라든지 베트남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공간
이 필요할 때 렌트를 해준다던지 그 다음에, 저희 아트칼리지 같은 학생들이 전시회
를 합니다. 그런데 장소가 없어서 상당히 고생을 하죠, 학생들이 돈이 없다보니까. 그
런 경우에 한인회 강당을 빌려주고 저렴한 렌트비를 받으면 한인회는 돈 벌어서 좋고
학생들은 동포사회에 자꾸 전시해서 좋고 어떤 분이 학생들 학비 대서 좋고 이런 프
로그램을 개발할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일 잘되고 있는 이스트베이 한
미봉사회 그런데서 배우고, 풀타임은 아니라도 파트타임으로 자원봉사를 좀 확보하고
그러면은 한인회관이 주 7일 오픈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봅
니다. 항상 열린 회관이 되어야하는데 지금 모두 닫혀 있습니다, 프로그램이 없기 때
문에. 제가 또 하나 배웠습니다, 공부를 하다보니까. 한인들이 오시면 꼭 방명록에 서
명해주시기바랍니다. 그 다음에 발런티어로 나오시는 분들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발
런티어 내가 가서 몇시간하고 그런 기록이 있으면 영어로, 제가 못하는 영어를 자꾸
써서 죄송합니다마는, 인카인드(?) 도네이션이라고 해가지고 그걸로 해서 시청에 제가 아
까 말씀드린 트랙레코드가 되어서 나중에 시청에서 돈 받아내는 데 아주 근거가 된답
니다. 자료, 확실한 인정받는 자료가 된다니까 이것을 제가 있는 거 다 추렴해서 제대
로 복지센터를 운영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 후보 = 저는 봉사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사실 봉사센터는 민원
처리를 하는 데에 있습니다. 사실 제가 출마표어로 동포들의 손과 발이 되겠다고 했습
니다. 아마 이부분이 봉사센터에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우선 그 안에
법률, 청소년문제, 노인복지문제 이런 걸 기반을 둬서 문의나 도움요청이 있으면 저희
가 전문기관을 통해서 카운셀링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김 후
보께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좋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상당한 부분 저도 같은 동감을
합니다. 그리고 우리 한인회는 항상 열려 있습니다. 어떤 분들이 와서 사용하시겠다
고 하면 그날 비어있을 때는 아트칼리지의 스튜던트나 또는 다른 어떤 분들이 와서 행
사를 할 때 열려있는 것은 여러분도 다 아십니다. 그러나 학생들에게는 많이 홍보가
되지 않은 부분도 또한 사실입니다. 이런 것을 언론을 통해서 많이 알리고 저희 한인
회를 이용하는 데 있어서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저
희들이 특히 저는 시민권강좌를 부활시키는 데 노력을 하겠습니다. 옛날에는 시민권강
좌가 한인회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특히 9 11 사태 이후에 더욱 절실하게 저희
한테 다가오는 현실입니다. 노인분들도 옛날에는 영어를 못해도 몇마디 물어보고 받을
수 있게 해주셨지만 이민국에서 더욱 까탈스럽게 그것을 정확히 짚고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그런 강좌를 통해서 열심히 노인분들이 시민권을 딸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시민권강좌개설 부활하겠다는 것을 여러분들에게 다짐합니다. (*박수)
▷이 = 이석찬후보님께 먼저 질문을 여쭤봐야 되겠는데요. 이건요 한인회 역사를 알지
못하면, 질문을 하는 저는 이해하는데, 듣는 분들이 전혀 이해를 못하는 질문이에요
. 그래서 제가 보충설명을 좀 하겠는데요 지금 24대 한인회장을 뽑습니다. 23대 한인
회장이 유근배 한인회장님이셨고 22대 한인회장님이 오재봉 회장님이셨고 21대 한인회
장님이 이정순 회장님이셨습니다. 제가 이말을 왜 하는지 질문을 들어보시면 아마 아
실겁니다. “지난 4년간 잘못 운영돼온 한인회를 정상화시키겠다고 우리 이 후보님께
서 공약 때 말씀을 하셨고 또 일부 언론매체와 인터뷰할 때 4년을 못박아서 말씀하셨습
니다. 지난 4년간 구체적으로 무엇이 잘못됐다는 것인지 세가지를 한번 말씀해보시고
, 각각의 원인과 대책에 대해 설명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굳이 “4년”이라고 못박은 이유를 두고 뒷말이 좀 있습니다. 김홍익 후보가
현 한인회의 이사장을 맡고있고, 또 그 이전에 2년동안 한인회를 이끌었던 오재봉 전
회장은 지금 김 후보 캠프에서 핵심적 선거참모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재봉씨
이전 한인회장은 바로 이 후보 당선을 위해 지금 앞장서고 있는 이정순 회장이었단 점
이죠. 그래서 보통 그렇잖아요, 우리가 얘기를 할 때 전직 회장단을 욕하거나 아니면
전직 회장단 전체를 욕하거나가 보통인데, 우리 이 후보님은 꼭 4년이라는 걸 못박아
두셨어요. 즉 이정순 회장님 다음부터 4년을 말씀하셨는데 그 이유를 한번 말씀해보시
고, 기왕에 이정순 회장님 얘기가 나왔으니까 이정순 회장님이 한인회 때 일하셨던
그 때의 한인회에 대한 평가도 한번 해주세요.(*웃음)
▶이 후보 = 네, 저는 제 공약을 얘기하면서 4년이라고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오늘 이자리에서 아까 얘기할 때 4년이라고 얘기한 것이 딱 한번입니다. 그점 착오없
으시기 바랍니다. 왜 4년이냐 말씀을 드렸냐면 그때 선거에서부터 공약에, 재정적인
투명성이 제 1순위입니다. 그러나 회장이 되고 특별하게 일반 동포들이 이해할 수 있
는 재정상황을 했던 적이 없습니다. 그게 제일 첫번째고요, 그 다음에는 퍼레이드 문
제입니다. 퍼레이드 자체는 지난 10여년 동안 이어져왔습니다. 시작에서는 말썽이 있
었습니다. 찬반성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10년이란 세월이 흐르면 오히려 정통성을 갖
게 됩니다. 지금 차이니스커뮤니티나 일본커뮤니티에 대해서 우리가 대표적으로 얘기
를 합니다. 그러면 차이니즈는 45년이나 거의 50년에 달하는 역사를 자랑합니다. 또한
일본 사쿠라축제라 해서 또 축제를 합니다. 매년 저희 가게 앞에 마지막 코스로 정착
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거를 바라보면서 왜 한국사람들은 시작단계에서 너무 높게
위상을 바라보는가, 시작하면서 조금 잘못하는 게 있어도 그것을 돕고 앞으로 잘하게
격려해주고, 내년에는 더 잘하라 격려를 해줬으면 좋겠는데, 우리는 걸음마시대에 있
을 때 위의 몇십년의 노하우를 갖고있는 사람들 하고 견줘봅니다. 그게 우리 한국사람
들의 빨리빨리 정신하고도 부합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게 더 발전을 요구하기도
하겠습니다.그러나 사실 퍼레이드같은 문화적인 행사는 빨리빨리가 아니라 차근차근
나아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그래서 그런 말씀을 드렸구요. 그리고 지금 우리가 2
년동안, 죄송합니다 우리 김후보님, 이사회 하고 한인회 회장 하고는 같이 가야 합니다
. 이사장과 한인회장은 제일 마음이 맞고 그래야 한인회를 말없이 착실히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약간의 트러블이 있는 것을 느껴왔습니다. 그래서 그런 그...
제가 4년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윤 = 김홍익 후보님께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홍익 후보는 선거출마 전까
지는 사실 현 한인회 이사장이었지요? 미우나 고우나 사실 한솥밥을 먹었기 때문에 각종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한국의 날 축제의 ‘코리안 퍼레이드’나 이민 백주년 기념사업
을 둘러싼 잡음도 개운치 않은데요. 최근의 일입니다. 해군 순양함대가 4년만에 샌프
란시스코를 방문하려던 계획을 돌연 취소를 했습니다. 그 이유가 한인회가 돈이 없다
는 이유로 환영만찬을 취소하는 등 냉대분위기 때문이라는 설이 압도적입니다. 이런
여러가지 사안들과 관련해서 김 후보는 한인회에 어떤 역할을 담당을 했는지 제가 궁
금하고요, 만약에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밝혀주시고 ,아울러 임기 대부분을
같이한 현 한인회 집행부에 대해서 평가를 내려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김 후보 = 우선 순양함대 밥 한끼 못먹이고…그런 정서가 일어나게 한 것에 대해서는 저
도 이사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그러나 사실 그 자체는 변명이 아니라 상당히 왜
곡되어 있습니다. 진실을 밝히는 의미에서 하겠습니다. 동포리셉션이 트레져아일랜드
로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그건 한인회 뿐이 아니고 여러 단체장들이 모여서 했습니다
. 돈을 걷는 과정에서 좀 불발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지 제가 타겟이 된
이유는 딱 하나 있습니다. 그거를 선거관리위원장 선출하는 임시이사회에서 이사장 김
홍익이가 얘기를 해서 취소되었다고 되어있는데 제가 10월달 회의록 갖고와 있습니다
. 그건 아닙니다. 회의를 하고 그 다음날 제가 한국을 1주일간 다녀왔는데 제가 500불
도네이션을 했습니다, 준비 잘 하라고. 갔다와서 보니까 신문에 그렇게 났습디다. 그
래서 사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그런 일이 일어난 데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해서 입 닫
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박수)
▷사회자 = 현 한인회 집행부에 대한 평가는 거두시겠습니까?
▶김 후보 = 아 예, 그게 빠졌네요. 선거를 하고 있는데 자꾸 돈문제가 불거지더라
고요. 사실 제가 한인회장 하는 데에 그런 게 하나의 동기가 됩니다만, 사실 봉사하러
나왔으면 내 호주머니에서 나와가 봉사해야지 남의 호주머니 털어가 봉사하면 됩니
까. 제 결론은 그겁니다.(*박수) 하나 덧붙이면, 지금 어르신들 저 만나면 식사대접
합니다. 그러니까 또 불법선거 한다고 그러는데, 그러면 선거 우째 합니까. 이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박수)
▷사회자 = 이번에는 조금더 가슴으로 다가가는 문제를 내봤으면 합니다. ‘후보 누구
누구’의 머리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니라 ‘인간 누구누구’의 가슴에서 나오는 그러한
질문을 드려볼까 합니다. 조금 전에 건너 뛰어서 한숨돌리셨죠? 신상혁 패널님 질문
던져주시죠.
▷신 = 선거철이 되면 인간이 실종되고 후보만 남는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진영에
자화자찬이든 상대진영에 인신비방이든 후보의 갖은 말들이 난무해 그 후보들이 인간
적 진면목이 가려지기 십상이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잠시 그만 두시고, 인생을
중간점검한다는 기분으로, 한국에서는 어떻게 지내셨고 미국에는 어떤 계기로 오시게
됐으며 그동안 무엇을 해오셨고 가족관계는 어떻고 등등 3분이 좀 짧기는 하지만 좀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김 후보 = 저는 4형제의 맏이로 태어났습니다. 동생 셋은 아직 한국에 있고 저 혼자 미국
에 82년도에 유학비자로 들어왔습니다. 단돈 천불 들고 유학왔는데 학교 몇달 다니다
때려치웠습니다. 학교에서 장학생으로 추천되어서 왔는데 솔직히 제 실력이 없어가 학
교를 못따라가겠더라구요. 그래서 때려치아뿌렸어요.(*웃음) 그래 여기 사촌누님이 한
분 사십니다. 한국에 돌아가는 과정에 왔다가 여기 눌러앉아버렸습니다. 와이프 만나 현재 남매를 두었습니다. 딸이 첫째고 아들은 지금 다섯살입니다. 결혼은 좀 일찍했는데 애들은 늦게 낳았습니다. 세탁소 경력이 한 20년정도 됩니다. 열심히 살았습니다. 돈 없으면, 그냥 있으면 굶어죽겠더라고요. 앞뒤 안보고, 아무것도 생각 안하고. 돈 열심히 버니까 되더라고요, 돈 좀 벌었십니더. 한국에 조그만 회사도 하나 차려놨습니다.그래 갖고 인자 봉사를 할라니까 말이 많더라고요.(*웃음) 마누라가 제일 반대합디다. 그래 갖고 가게 니 해라, 내 한인회장 한번 할게, 2년동안. 싫으면 팔아가 니 먹고 살아라, 2년동안. 그래서 와이프가 가게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습니다. 상당히 죄송하죠, 애들까지 딸렸으니까. 지금 죽을 맛일 낍니다. 우짭니까, 지 팔잔데.(웃음)
▷사회자 = 이석찬 후보의 3분 인생사 들어보겠습니다.
▶이 후보 = 저는 76년도에 이민을 왔습니다. 저희 아버님 어머님을 따라서 왔습니다. 4
년 5녀중에, 9남매중에 막내입니다. 9남매가 지금 베이에어리어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아버님이 88세로 소천하셨고 아버님이 가신 다음에 1주일 후에 저희 어머님이 따라가셨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또 대학을 다니고 약 1년반동안 직장생활을 하다가 한국에 나가서 집사람을 만나게 됐습니다. 학교에서 만났는데 그 친구가 크리스마스 이븐가, 친구들이 많아요, 아는 여자들이. 막 전화를 막돌렸는데 다 컨택이 안되고 우연찮게 우리 집사람이 컨택이 됐습니다. 집사람이 회사 간부측에서 만찬 있기로 했는데 그게 캔슬되는 바람에 나왔습니다. 그게 인연이 돼서 1년후 저와 결혼을 하고 미국으로 와서, 사실 제가 고생을 많이 시킵니다. 1년 열두달 어디 가지도 못하고 일만 하게 만드니까 남편으로선 빵점 남편이죠. 앞으로 더 잘 대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딸을 하나 두고 있습니다. 지금 열두살인데 지금 중학교, 한국으로 따지면 1학년이고 여기로 따지면 2학년입니다. 저는 딸의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저의 삶을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그러고 현재 저는 한미백화점에 17년째 운영을 하고있습니다. 저는 이 생활을 하면서 지금까지 한가지에만 매달
려왔습니다. 전혀 어떠한 것에 후회나 그런 것은 전혀 없습니다. (*박수)
▷사회자 = 이렇게 해서 우리 패널들이 딱 3순배가 돌았습니다. 조금전에 우리 두 후보님의 3분짜리 인생사를 들었습니다. 살아오시는동안 정말 이건 잊어버리고싶다 후회됐었던 일 딱 두가지하고요, 그 다음에 정말 뿌듯하고 가슴 뿌듯한 일 두 가지씩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후보 = 글쎄 저는 약간 좀 낙천주의자라서요, 후회될 것도 남을 것도 별로 없습니다. 다만 제가 이 비즈니스를 하면서 한가지 저의 결단을 못내린 점이 있습니다. IMF때 입니다. 제 비즈니스를 처분하고 한국에다가 투자를 할까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게 쉽지가 않았습니다. 다른 걸 하고 있었으면 그게 됐었을텐데 이 비즈니스를 처분한다는 거 자체가 쉽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경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3년후에는 돌아올 줄 알았는데 미국에서 나인일레븐(9.11)이 생기고 다시 세계의 경제는 별로 좋지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저의 판단을 옳게 했으면서도 결단력이 부족했던 것을 저는 하나의 후회라고 생각하면 후회라고 생각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러고 저는 지금까지 나의 어떠한 한 목표를 향해 달려왔습니다. 그 달려온 과정에서 약 반절은 이루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과정에서 한인사회에서 봉사를 하고 또 거기에서 보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가장 잊지 못하는 것은 퍼레이드입니다. 퍼레이드를 이정순 회장님께서 회장으로 있으셨을 때 제가 준비위원장을 맡아서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힘들 게 진짜 준비를 하고 성공리에 끝났습니다마는 그 마켓거리를 죽 돌고 마지막 유니언 스퀘어로 들어올 때 그 감동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그냥 도움을 주고 이사로서 왔다갔다 했을 때는 사람이 많이 왔구나, 행사가 잘 됐다, 그 정도로 생각을 했습니다마는, 제가 책임을 지고 준비위원장으로 해서 그랬는지 모르지마는, 마지막에 진두를 지휘해서 들어왔을 때 거기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을 때 그 감명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박수)
▶김 후보 =뿌듯한 것부터 먼저 하겠습니다, 저는. 후회하는 거 하다 울까싶어가지고. 단순합니다, 저는. 먼저 딸을 낳았는데, 딸 하고 아들인데, 애들 둘이가 (그것이 바로 뿌듯한 것의) 하나 둘째입니다. 자는거 보니까 거 신기하더라고요. 그때 내 기술 참 좋다, 사실 부모마음을 조금 이해하겠습디다, 애들을 보니까. 그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같고 제일 뿌듯한 거 같고요. 그 다음에 제가 별로 후회없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 하면 저는 손해보고 사는 게 제 신조니까. 손해보더라도 참자는 게 제 신조입니다. 그런데 딱 제가 후회하는 건 제가 장남인데 참 엄한 유교집안에서 자랐습니다. 제가 아버님 어머님 임종을 못했어요. 장남인데 모시지도 못했고, 여기 와있어서 둘째 동생이 계속 모셨는데 아버님은 환갑 한달전
에 돌아가시더라고요. 미치고 환장하겠더라고요. 임종 못했죠. 그래서 어머님한테는 제가 정성을 제일 많이 쏟았습니다. 여기도 몇번 다녀가시고 했는데, 위독하시다 해서 그날 밤에 특별히 부탁해가 갔는데 어머님이 돌아가셨더라고요. 완전히 사람 돌겠더라고요. 그게 제일 제가 후회스럽습니다. (*박수)
▷사회자 = 두 후보 모두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1차토론회라는 마라톤을 이제 완주를 했습니다. 그 소감을 후보들로 부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질의응답 순서에 관계없이 모두발언을 김 후보께서 먼저 하셨으니까 이석찬 후보께서 소감 먼저 말씀해주시죠.
▶이 후보 = 오늘 여기에 많이 참석하신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약 한 1시간 40분동안
별로 재미없는 토픽에 많이 경청해주시고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신 데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우리 한인회를 이끌어나가는 데 있어서 우리 이사진들의 짜
임새가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참신한 사람들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 이사진
들과 더불어 힘을 합하여 변화된 한인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수고하
여주신 패널리스트 여러분께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박수)
▶김 후보 = 나중에 이 방송을 들으실 동포여러분 그리고 여기 참석해주신 유지 및 여
러 동포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제 딴에 준비를 좀 했는데 상당히 좀 부족한 거
같습니다. 미흡한 감도 많고 제 가슴속에 하고싶은 얘기를 다 못한 거 같은 미련이 남
지만, 저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서 부탁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동포여
러분 이번에 투표하입시다. 해갖고 한 7천명 하고 다음 선거에 한 만명 투표하면 흑색
선전 하고 금전선거 운운할 시간도 없어요. 정책개발한 것 갖고 이런 식으로 토론을
하면 어떻게 부정선거가 이루어집니까? 만명 투표 하면 퍼레이드도 저절로 이루어집니
다. 교회를 통해서 이렇게할 필요 없습니다. 언제 한다고 연락만 딱 드리면 모인다고
요. 그러니가 이번에 귀중한 힌표, 저한테 찍으시든지 2번 이석찬씨한테 찍으시든지,
우리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서 꼭 좀 투표에 참여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박수)
▷사회자 = 마침내 100분간의 진땀나는 토론회, 마감시간에 와 있습니다. 나름대로 열
심히 준비했지만 우리 후보들도 처음이고 저희들도 준비하는 처음의 입장입니다. 그렇
기 때문에 다소 어색한 점이 많았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마는 오는 29일날 있을 2
차 후보토론회에서는 보다 성숙된 모습으로 여러분에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믿어마지 않습니다. 바쁘신 가운데서도 시간을 내서 이곳에서 밤늦도록 자리하신
귀한 모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여기서 잠시 선관위의 광고말씀
을 드리겠습니다.
▷현 사무총장 = 장시간동안 이번 1차 후보자공개토론에 참석해주신 여러한인동포들께 감
사를 드립니다. 주지하시다시피 오는 29일날 다음다음주 월요일 7시 30분 부터 이번에
는 오클랜드 지역으로 옮겨서 영빈관에서 제 2차 토론회를 갖습니다. 1차토론회와는
달리 2차 토론회에는 질문내용이 전혀 다른 내용입니다. 또 다른 내용을 가지고 다른
생각과 의견들을 함께 경청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아까 소개된 광
고 드렸다시피 오늘 진행된 공개토론회는 신문지상을 통해서 좀더 자세히 다 보도될
예정이고 월요일밤 10시부터 라디오서울에서는 지금 진행된 공개토론회를 녹음방송할
예정입니다. 또한 다음주 22일 월요일은 한미라디오를 통해서 2시 20분부터 진행된 공
개토론회가 녹음방송됩니다. 일정을 참조하셔서 혹시 공개토론을 참석 못하셨지만 이
번 토론회를 참석하고자 하는 분들께 권유를 해드렸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오늘 참
석한 패널들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끝>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