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주씨가 미국이 2차 대전 당시인 1944년 11월2일 한국 기념 우표를 발행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1944년 “일제치하 한국에 희망주자”
‘한국의 날’선포도
미국 정부가 1944년 11월2일, 일제 식민 통치로 고통받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희망을 불어넣고 독립을 촉구할 목적으로 기념우표를 발행한 것은 물론 미주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발행기념식에서 ‘한국의 날’을 선포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상해 임시정부 임시의정원의장으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홍진(만오 홍진·1877∼1946) 선생의 친손자 홍석주(75·뉴욕 브롱스빌 거주)씨가 1945년 12월 홍진 선생이 중국에서 갖고 귀국한 문서들을 최근 정리하던 중 ‘대한민국 26 연도·외교부정무보고서’에서 드러났다.
홍석주씨는 이어 뉴욕 뉴하이드팍 소재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대통령 도서실’이 보관하고 있는 미 정부문서와 펜실베니아주 벨라폰테 소재 ‘미 우표수집가연구도서실’(APRL) 자료에서 동 우표의 발행 과정과 목적, 또 당시 이에 관여한 미주한인들에 대한 기록도 찾아냈다.
홍씨가 발견한 문서에 따르면 1944년 3월16일 프랭크 워커 당시 연방우정장관이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일본의 압제로 고통받고 있는 한국민들에게 격려와 희망을 주기 위해 기념 우표를 발행해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다.
연방우정국은 1944년 11월2일 우정국 제3차장실에서 한인 12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진 뒤 첫 우표를 한복을 입은 한인 쌍둥이 자매 이 마리안과 릴리안에게 기증,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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