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치기금 마련 걷기대회
한인이 주축이 되어 처음으로 시도된 마약퇴치를 위한 걷기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16일 오전 7시 알라모아나공원에서 개최된‘청소년 마약 퇴치 및 근절 기금 모금 마련, 5K 달리기/걷기 대회’에는 400여명의 한인 및 로컬 주민들이 참가해 마약없는 세상만들기에 동참했다. 이번 행사는 ‘건전한 청소년이 건전한 사회를 만든다’는 구호 아래 특히 가족단위 참가 팀들이 많아 행사의 의의를 더했다.
하와이 마약없는세상(Drug Free Hawaii)과 뉴호프 온누리교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주내 청소년들의 심각한 마약문제를 예방하고 퇴치하기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 또한 가족이 함께 걸으며 부모와 자녀가 대화의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자녀들과 함께 참가한 한 한인부부는 “평소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도 없었는데 이렇게 오늘 아이들의 손을 잡고 걸으니 자연스레 대화를 할 수 있어 무엇보다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한 청소년은 “엄마, 아빠, 동생과 다 같이 뛰었는데 부모님을 위해 동생과 내가 천천히 뛰었다”며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됐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날 참가한 대부분의 한인 가족들은 순위를 떠나 가족 구성원 모두 결승점까지 함께 뛰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네 자녀의 아버지인 영 김씨는 “건전한 운동을 통해 건강한 가족을 만들어 보자는 의미에서 출발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온 가족이 짧은 시간이지만 소중한 가족화합의 시간을 체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하와이 마약없는세상(Drug Free Hawaii)에 기부해 청소년들의 마약퇴치 기금으로 사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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