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들과 함께 8,700만달러짜리 복권에 당첨돼 인생역전을 이뤘던 전직 커피점 종업원이 총격 사건에 휘말려 경찰이 쏜 총탄에 맞아 숨지는 불운을 당했다. LA의 한 커피점 종업원이었던 릭 카맛(32)은 지난 2000년 동료 종업원 12명과 함께 구입한 복권이 당첨돼 인생역전을 이뤘지만 지난 10일 시애틀의 풋볼 스테디엄 바깥에서 일어난 총격사건 와중에 경찰의 총을 맞고 숨진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그는 당첨금으로 어머니에겐 집을, 형제들에겐 차를 사주고 자신도 최근 새 집을 장만했었다. 시애틀 경찰은 카맛이 총격 현장을 떠나던 한 차량을 향해 권총을 쏜 뒤 차량 뒤에 숨어 경찰들에게 총기를 겨눴다며 수십명의 증인이 있다고 정당방위였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카맛과 함께 있던 동생은 카맛이 싸움이 붙은 사람들을 해산하고 쫓기 위해 한차례 공포를 쐈을 뿐 누구도 겨누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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