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추라
미국과 소련이 치열한 우주경쟁을 벌인 1950∼60년대 미국 유인우주선 머큐리 프로그램의 우주비행사로 활약한 고든 쿠퍼(사진)가 4일 사망했다. 향년 77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그가 캘리포니아주 벤추라의 자택에서 숨졌으며 사인은 자연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쿠퍼의 사망으로 미국 최초 우주비행사 7명 중 생존자는 존 글렌 전 상원의원과 스캇 카펜터, 월리 시라 등 3명으로 줄었다. 1927년 오클라호마주 쇼니에서 태어난 쿠퍼는 공군 전투기 조종사로 복무하다 1959년 우주비행사로 선발됐으며 1960년대 초 소련과 치열한 우주경쟁 속에서 세대를 대표하는 미국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는 1963년 5월15일 머큐리 프로그램의 마지막 비행에서 34시간22분간 지구를 22바퀴 회전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이 비행은 우주비행 역사에서 마지막 단독비행이자 비행사가 처음으로 비행 중 잠을 잔 비행으로 기록됐다. 2년 후 다시 제미니 5호를 타고 190시간56분간 비행으로 우주체류 신기록을 세우면서 달 탐험의 기초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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