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리지 병원 월 100만달러 적자 서비스 중단
마틴루터 킹 병원등 ER 폐쇄 초읽기
노스리지 하스피틀 메디칼 센터가 응급실(ER)을 4일 오전 8시를 기해 공식 폐쇄하고 패러매딕 서비스도 중단함으로써 LA카운티에서 총상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목숨이 경각에 달린 응급환자를 수시로 받는 트라우마센터는 총 13곳으로 줄어들었다.
1990년대에는 카운티내 응급센터가 총 23곳(1980년대는 26곳)이었던 것에 비하면 10여년 동안 거의 50%가 줄어 들은 것이다.
관계자들은 이 외에도 사우스 LA에서 매년 4만7,000명의 응급환자들을 받고 있던 카운티 운영의 마틴 루터 킹 병원 ER 폐쇄가 초읽기에 들어갔으며 또 로버트 F. 케네디 메디칼 센터(호손 소재)가 오는 연말 응급센터 폐쇄를 이미 발표했다고 전하고 응급서비스 중단 사태의 급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노스리지 하스피틀 병원은 지난 8월 빈곤층과 무보험자들의 치료비용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셔먼 웨이에 위치한 병원의 운영을 연말까지만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예상보다 2개월이나 앞선 4일 갑자기 매년 약 2만9,000여명의 환자를 수용해 오던 응급센터 전격 폐쇄를 선언하고 수송되어 오는 환자들을 되돌려 보내거나 인근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데일리 뉴스가 전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병원은 극빈층이나 무보험자의 치료로 인해 매달 100만달러 이상의 적자를 경험하고 있었다.
이 병원 관계자들은 ER 운영에 필수적인 수술 전문의나 수술 간호사등 전문 인력을 제대로 구하지 못한다면 곧바로 ER을 폐쇄하라는 명령을 주후생부로부터 시달 받은 후 카운티 후생부 관리들과 지난 주말 밤늦게까지 마라톤 회의를 갖고 조기 폐쇄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후 곧바로 폐쇄 절차에 착수했다.
그러나 이 병원은 전체 병원을 폐쇄한다는 계획을 보류하고 응급실을 제외한 다른 병원 시설은 그대로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데일리 뉴스는 4일 캘리포니아주 전체에서도 운영중인 ER 가운데 80%가 심각한 적자를 내고 있으며 특히 주민 4명중 1명꼴로 무보험자인 LA카운티의 경우는 ER로 인한 적자가 심해서 병원 전체 운영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병원들은 응급실 운영적자로 2002~2003년에만 1억4,300만달러를 손해보고 있다. 또 LA카운티에서만 지난 14개월 동안 무려 6개의 ER이 폐쇄되었으며 주 전체에서도 1993년 525개의 응급센터가 지난해는 413개로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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