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욱 신임 총영사가 한인들과 공식적인 첫 인사를 나누고 한인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시카고 한인회는 21일 한인회관에서 한인사회 각 기관, 단체장들이 모인 가운데 김 신임 총영사 상견례를 마련했다. 상견례는 오희영 한인회 이사장과 김길영 한인회장의 인사말, 김 총영사의 답사로 시작됐으며 참석자들의 총영사관에 대한 바램을 청취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이날 상견례에는 김정흠, 서정일, 박준, 최성숙, 김길남, 권덕근, 조영환, 이경복, 박성효, 김태훈, 신화준, 이국무, 이점봉, 육길원, 김윤태, 장영준, 김태호, 김경자, 김성권, 공길영, 이재근, 민화경, 정광호, 김순희, 강상규, 김린다, 권오화, 윤영식, 임관헌, 김영환, 마종세, 민수지, 남경수, 이중돈, 박란실, 김창범, 조앤현, 최선옥, 박성덕씨(직책 생략, 무순) 등 각계각층의 한인 40여명이 참석했다.
김길영 한인회장은 인사말에서 “한인문화회관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시카고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움으로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어 내년 봄에는 가시화 될 것”이라며 “재외국민 영사국장을 지내고 미주 경력이 풍부한 새 총영사를 맞이해 기쁘며 앞으로 협력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욱 총영사는 시카고에 대한 첫 느낌을 “양반들의 고장인 것 같다. 현재
한인사회에 과제가 많은 것 같다”고 말하고 “문화회관 건립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는 것이 중요하며 실무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현안으로는 최근 이어지는 절도, 강도 사건을 의식한 듯 한인 상가 안전과 치안문제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하고 ▲비이민 합법 체류자 운전면허 제도의 차질없는 시행 ▲친절하고 정확한 민원 서비스 등을 약속했다. 또한 대선을 앞두고 한인사회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 최근 본보에 보도된 통계를 인용, 총2만5천여명의 유권자중 6천여명이 투표하는 것은 매우 낮은 투표율이라고 지적하고 한인들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를 부탁했으며 23일 시카고시의 추석잔치에 많은 한인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외교적인 측면도 강조, 김 총영사는 미중서부와 한국과의 경제, 우호 협력, 통상, 문화 관계 등을 증진하는데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한인들도 문화회관에 대한 지원, 각 기관 단체와의 협력과 한인과의 교류, 거리축제에 대한 관심, 공관 이전, 민원 서비스 향상 등 다양한 바램을 전했다. 마종세 6.25전우회장은 “참전용사자중 영주권자의 경우 매년 2번의 거주확인을 하기 위해 영사관을 방문하도록 되어 있어 불편한 점이 많다”며 개선을 요구했으며 김성권 세탁협회장은 “공무원이지만 떠날 때에는 한인사회와 함께 한 한인이길 바라고 세탁협회의 경우 환경법등 한인사회가 함께 도와야할 일들이 많다”며 “영사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욱 총영사도 한인들의 바램을 경청하고 메모를 하는 등 의견을 수렴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참전용사 거주확인 문제 등 여러 의견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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