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영화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에게 콘돔 사용을 의무화했던 캘리포니아주 보건 당국이 이를 위반한 업체에 전례 없이 벌금을 부과했다.
주 직업보건안전국은 샌퍼난도 밸리에 기반을 둔 ‘이베이시브 에인절스’ ‘TTB 프로덕션’ 두 회사에 대해 출연배우들이 안전장치 없이 섹스 연기를 하도록 방치한 혐의로 전날 각각 3만560달러씩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17일 LA타임스, 데일리 뉴스 등이 전했다.
이같은 벌금부과는 캘리포니아주 사상 최초로 당국은 지난 4월 배우 4명이 HIV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이는 등 에이즈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자 업계에 콘돔 사용 여부를 확인 및 단속하겠다고 공표했다.
변호인들은 당국의 법적 권한에 이의를 제기했으며 일부 업계 관계자들도 주 혹은 카운티가 콘돔 사용을 강제할 경우 다른 주로 옮겨 영화를 제작하겠다고 반발했다.
Cal/OSHA 대변인 수전 가드는 “이번 조치가 의미하는 것은 근로자들을 정액 혹은 질액과 같은 잠재적 감염물질에 노출시킬 수 있는 어떤 고용주도 각종 작업장 보건안전을 다루고 있는 관계 규정에 따라야만 한다는 사실”이라고 말하고 콘돔 사용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수십억 달러 시장 규모의 포르노 업계에 종사하는 캘리포니아 인구는 남녀 배우 1,200명을 포함해 모두 6,000여명이다.
일부 제작자들은 자발적으로 ‘콘돔 낀’ 작품을 만들고 있지만 상당수 제작 및 배급업자들은 소비자들이 콘돔 없는 영화를 더 좋아한다는 이유로 당국의 지시에 소극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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