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영업장 밖에서 발생, 폐쇄회로 TV·경찰 도움 못받아
한인은행가에 ‘소매치기 주의보’가 내려졌다.
최근 맨해턴과 플러싱 일대 한인 은행을 찾는 고객들을 겨냥한 소매치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이 전문꾼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데다 영업장 밖에서 일어나고 있어 은행내에 설치된 폐쇄회로 TV나 청원경찰의 도움을 받지 못해 단속이 쉽지 않다.
지난 8일 오후 2시30분께 맨해턴 32가 A은행. A레코드사의 여직원 임모씨는 입금하기 위해 은행을 찾았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
은행 문을 들어서기 전 풀린 구두 끈을 매기 위해 등을 굽히는 순간 20대로 보이는 히스패닉 남성이 손에 쥐고 있던 봉투를 낚아 채 쏜살같이 달아났기 때문. 봉투 안에는 인근 외국계 은행에서 찾은 20달러권 지폐 50장이 들어있었다. 임씨는 은행 측에 알리려 했지만 객장 밖에서 일어난 일이라서 그냥 발길을 돌려야 했다.
퀸즈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주부 장모씨도 지난달말 오후 늦게 플러싱에 소재한 B은행의 현금인출기(ATM)에서 300달러를 찾아 나오다 주차장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다.
이처럼 한인은행가 주변에서 크고 작은 소매치기 또는 분실사고가 간혹 발생하고 있지만 대부분 영업장 밖에서 발생해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는 게 은행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은행 관계자들은 은행주변의 소매치기 예방을 위해서는 ▶인출하거나 입금하기 위한 현금은 타인에게 노출되지 않는 장소에서 지갑이나 핸드백에 넣어 움직일 것 ▶현금이 든 핸드백이나 가방은 반드시 앞으로 맬 것 등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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