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
한인단체 잇달아 방문
지난 8월 23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 새롭게 부임한 정상기 총영사<본보 8월 27일자 참조>가 지난 8일(수) 산호세를 방문했다.
정총영사는 오전 10시경 iPark를 방문하여 이종훈 소장으로부터 iPark 실리콘 밸리의 업무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정총영사는 “일본에 근무할 때 iPark 일본의 설립을 도왔었다”며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영사는 부인 현희숙씨와 조병제 부총영사와 함께 산호세 한미봉사회, 오륜회(산호세 노인회) ,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 샌프란시스코 무역관에 들러 지역 한인들과 환담을 나눴다.
“한인 커뮤니티 건립에 힘써달라”
◆산호세 한미봉사회
정 총영사는 오후 12시경 산호세 한미봉사회(관장 심영임)를 방문하여 심영임 관장으로부터 한미봉사회가 당면한 한인 커뮤니티센터 건립 및 커뮤니티 서비스에 관한 소개를 받았다.
정 총영사는 100여명의 한미봉사회원과 함께한 자리에서 “우리는 받는데 너무 익숙해 있다”며 “커뮤니티와 사회에 봉사하는 분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질의응답시간에 이철영(산호세 거주)씨는 “이민생활 35년간 국회의원과 본국인사를 많이 접하고 건의를 했으나 이루어진 것은 없다”며 “산호세 한인들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고 커뮤니티 센터 건립문제에 특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베트남에 38년간 거주하면서 베트남 한인 교민 회장을 역임했다는 전영상(산호세 거주)씨는 “베트남 교민회장 시절 대사관의 도움으로 한인 커뮤니티 센터를 건립했었다”며 “총영사관에서 각별히 애정을 갖고 이 문제에 임해 달라”고 부탁했다.
정 총영사는 참석자들의 질문을 수첩에 꼼꼼히 메모하며 답변을 해주었으며 산호세 주민들을 위한 민원 업무에 대해 “통계상으로 볼 때 민원확인업무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수요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2달에 한번 실시하는 순회영사업무를 늘려 산호세 지역 한인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오륜회(산호세 한미노인회)
이어 방문한 오륜회(회장대행 김금호)에서 20여명의 회원들의 환대를 받은 정 총영사는 민기식씨로부터 오륜회의 설립과 업무에 관한 설명을 들은 후 “부모에 효도하는 사람치고 국가에 충성하지 않는 사람없다”며 “인륜의 근본인 ‘효’를 해외에서 실천하고 있는 분들에 정부를 대신하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날 오륜회 김금호 회장은 ‘미풍양속 계승’이라고 쓰인 서예작품을 정 총영사에게 선사했다.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
한국전 미군 참전용사에게 17년 동안 1천 1백여 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한 공로로 지난 1월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한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회장 지희식)에서도 50여명의 회원이 모인 가운데 정 총영사를 맞이했다.
지희식 회장은 노인봉사회의 연혁과 업무를 설명하며 “노년생활에 서로 의지가 되고 보탬이 되기 위한 모임”이라며 “합창단, 영어교실 등 친목뿐만 아니라 사회 서비스 업무도 함께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총영사는 “동포들의 자발적인 조직에 국가의 지원이 미약해 죄송하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날 참석한 한 회원은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미국사회에 전파하는 역할을 노인봉사회가 할 수 있다”며 “문화홍보 사절의 역할을 총영사관과 나눠 해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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