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데일 주택가 애인집서 대치 경찰급습 목숨끊어
글렌데일의 여자친구 아파트에서 자살하겠다며 난동을 부리며 출동한 경찰들과 8시간 이상 대치했던 35세의 남성이 30일 아침 결국 자신의 가슴에 총을 쏴 자살했다.
이날 새벽 12시30분께 글렌데일의 501 W. 도란 스트릿에 소재한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자살 대치극은 아파트 주인인 여성이 뛰쳐나와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자살하겠다’는 그를 투항시키려고 6시간 이상을 노력했던 경찰과 스왓팀이 최루개스를 쏘면서 집안으로 들어가던 순간 스스로의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의 대화에 전혀 응하지 않았던 이 남성은 곧 카운티 USC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사망한 남성의 이름과 사건 배경 등을 아직 수사중이란 이유로 밝히지 않았고 경찰측은 총을 발사하지 않았다고 아울러 말했다.
경찰은 그가 대화 시도에도 응하지 않고 자살만 고수하자 이날 새벽 타협을 포기하고 스왓팀을 진입시키기로 결정했다. 그에 앞서 경찰은 아파트 내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켰고 아파트 건물 서쪽에 있는 7층짜리 호텔 데이즈 인에 묵고 있던 100여 투숙객들도 소개시켰다.
또 만일의 사태를 대비, 아파트가 위치한 퍼시픽 애비뉴를 가로지르는 프리웨이 134번의 동서향 차선들을 모두 차단시켰다.
사건 현장 부근의 밀포드 스트릿에 소재한 컬럼버스 초등학교에 자녀들을 등교시키는 학부모들은 다른 쪽으로 우회하는 등 일대가 큰 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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