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요원 무전기만 들고 단독순찰
직원채용도 허술 아무나 접근 가능
LA 시민들의 식수원인 저수지들과 전력 공급원인 발전시설이 테러리스트의 공격에 극히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들을 관장하는 DWP가 현재 시큐리티 인력에 대한 충분한 스크린 작업이나 전문적인 훈련을 소홀히 하기 때문에 테러리스트 침투가 용이하다는 지적은 시수도전력국(DWP)의 시큐리티 담당직원을 포함한 400여명의 인터뷰 내용을 종합, 분석한 내부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LA타임스가 보고서의 내용을 인용, 1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민들의 식수원이나 발전소 같은 근간시설 관리권이 외부 용역업체에 쉽게 넘어가며 순찰요원들은 무전기만 들고 단독으로 원거리에 소재한 저수지나 발전소를 돌고 있기 때문에 위급시 다른 요원과 연락조차 되지 않는 실정이다.
또 이같이 주요 시설의 시큐리티직이지만 현재 누구나 쉽게 채용될 수 있게 오픈된 상태며 일단 고용이 되면 누구나 자동적으로 식수원과 발전시설에 접근할 수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DWP 직원들조차 전체 시민의 젖줄인 저수지나 발전소 테러 시도가 단 한명의 테러리스트라도 마음만 먹는다면 어렵지 않게 성공할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시 전체가 단번에 마비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DWP는 현재 200여명의 시큐리티 직원과 100여 외부 용역업체 가드가 시소유 전체 저수지와 발전소, 또 1만마일 규모의 전선과 7,000마일의 상수관을 관리하고 있다.
한편 제임스 한 LA시장은 “내부 보고서 내용은 아직 보지 못했지만 사실이라면 긴급한 조치가 당장 취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2년 6월 한 시장은 테러리스트들의 타겟으로부터 식수원과 발전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향후 5년에 걸쳐 1억3,200만달러를 투입한다는 특별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거기에는 비록 특정한 테러위험이 없는 시점이라도 DWP 관계자들은 시설보안에 절대 방심하지 말라는 명령이 포함되어 있다.
그를 위해 지원된 자금의 대부분은 시큐리티 인력보강이나 훈련 등이 아닌 울타리를 세운다거나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의 외부적 요건 강화에 쓰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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