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의 총소득이 지난 2000년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29일 미국 국세청(IRS)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인들의 총소득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은 현대적 과세체제가 구축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신문은 국세청에 제출된 납세신고서를 기준으로 한 지난 2002년 미국인들의 총소득은 6조달러로 지난 2000년의 6조3천500억달러에 비해 5.1%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 인구증가율을 감안할 경우 이 기간 평균 소득은 5.7%나 떨어졌다.
특히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미 국민들의 총소득은 2000년에서 2002년까지 9.2%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이처럼 전례없이 납세신고서 상 소득액이 2년 연속 하락한 것은 인터넷 주식 버블 붕괴에 따른 주식시장의 폭락과 2000년대 초 고소득 일자리 감소 및 임금 하락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거의 경우 총소득은 증가율에 차이는 있었지만 거의 예외없이 해마다 증가해 왔다.
미국 역사상 미국민의 총소득이 감소한 가장 최근 해는 지난 1953년이 마지막이었다. 또 2년 이상 소득이 감소한 것은 지난 1947년부터 1949년까지 한 차례 있었으나 당시는 실질적 소득감소라기 보다는 세법 변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