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10~15년간 매물부족 현상 지속될 전망
저금리 외 급증한 이민자 수요도 집 값 부추겨
마이크 플린 WAR 회장 인터뷰
최근 들어 모기지이자가 조금씩 오르는 상황이지만 지난해부터 달아오른 주택시장은 매매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시애틀주변 인기주거지역은 매물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가격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 플린 워싱턴주 부동산중개인협회장은“금리인상 조짐에도 주택수요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당분간 집 값이 하락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플린 회장은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려는 사람들은 크게 늘고있지만 주택매물은 절대 부족한 상황이라며“집 장만을 1∼2년 미룰 경우, 직장에서 보다 먼 곳에 집을 사야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인 등 주내 1만8천여명의 에이전트를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는 이 협회가 지난주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한 전국 부동산 경제전문가들은 통상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경기가 꺾이지만 지금은 전혀 그런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플린 회장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매물부족 현상은 시애틀 등 서부 워싱턴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으로 최근 집 값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10여 년 전부터 급속히 늘어난 이민자들이 경제적인 안정과 함께 내 집 마련에 나서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주택공급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플린은 설명했다.
올해로 12년째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플린은 현재 퓨젯 사운드지역 부동산 시장도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애틀을 중심으로한 퓨젯 사운드 일대에 주택 구입자들은 크게 느는 반면, 팔려고 내놓은 주택은 오히려 일년전보다 줄어 집 값이 강세를 유지하고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체들이 밀집돼있는 시애틀과 벨뷰 등 이스트사이드는 물론, 밀크릭·노스 타코마·긱 하버 등 주거지역들도 완연한‘셀러 시장’상황이 연출되고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시애틀 외곽지역 주택개발단지를 중심으로 올 들어 판매된 신축주택도 작년보다 20% 이상 늘어나는 등 경이적인 판매를 기록하고있다고 그는 말했다.
플린 회장은 하반기에 금리가 지금보다 약간 상승하더라도 경제상황이 급격히 변하지 않는 한 현재의 주택매입 열기가 쉽게 냉각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같은 열기가 저금리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만은 아니며 취업 등 구매력 향상에 따른 근본적인 수요 증가로 인한 것이라며 금리가 오르더라도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경제전문가·융자기관·건설회사 등 부동산관계자들이 향후 10∼15년간은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만성적인 주택공급부족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플린 회장은 한인에이전트들의 활동이 매우 왕성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한인부동산단체 관계자들도 상호 의견교환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협회활동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피력했다.
/김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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