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산타로사 한인장로교회에서 열린 노스베이 한인콘서트 콰이어의 제 1회 창단 연주회
한국가곡, 민요, 성가등 다양한 곡목선사에 열띤 박수
‘비바람이 몰아치는 구름사이를 뚫고 한줄기 선율이 주위를 감쌌다’
노스베이 한인콘서트 콰이어의 제1회 창단 기념 연주회가 21일 저녁 산타로사 한인장로교회에서 열렸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200여 객석을 가뜩 메운 이날 연주회는 김현 지휘자의 지휘에 25명의 단원들이 민요 ‘아리랑’을 합창한 것을 시작으로 성가곡 ‘사슴이 시냇물 갈급함같이’, ‘오 예수그리스도’등을 열창해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한국 가곡 ‘비목’과 미국 민요 ‘The Camptown Races’, 이수인씨가 작곡한 ‘고향의 노래’, 18세기 영국 바자크 시대의 작품 ‘Alleluia’ 등 한국 가곡과 미국 민요, 성가곡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여, 공연장안은 음악의 열기로 충만했다.
한국 성가곡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영국 작곡가 존 루터가 작곡한 ‘너 축복 하시려고’, 기독교음악의 대표적 합창곡 ‘주기도문’등 총 10곡이 이날 자리한 청중들과 함께 했다.
1시간여의 공연이 끝난 후 청중들은 모처럼 이 지역에서 열린 연주회에 매우 흡족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현 지휘자는 16세기종교 음악에서부터 20세기 현대 성가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청중들에게 선보였다며 8번의 연습만으로 공연을 강행하게돼, 약간의 우려가 있었지만 단원들이 연습 때보다 훨씬 나은 기량을 발휘해 만족할 만한 공연을 펼쳤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노스베이 한인 커뮤니티에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인 단체가 없는 점이 늘 아쉬웠다며 이번 콘서트를 통해 음악에 관심 있는 이 지역 한인들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마련돼 기쁘다고 말하고 ‘후발주자’인 만큼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내 비쳤다.
오효근 단장은 단원을 보강하고 후원자를 모집해 노스베이 한인콘서트 콰이어의 활성화에 노력하겠다며 연주회 등의 활동 범위를 베이 전 지역으로 넓히겠다고 말했다.
노스베이 한인콘서트 콰이어는 1년에 한번의 특별 연주회와 두 번의 정기 연주회를 계획하고 있다.
제2회 공연은 오는 6월에 있을 예정이다.
후원자 및 단원에 관한 문의는 707-228-9416(김현).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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