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 이동통신 업체 싱귤러가 3위 업체 AT&T 와이어리스를 인수함으로써 기존의 1위 업체 버라이전 와이어리스를 능가하는 미 최대의 이동통신 업체가 탄생하게 됐다.
싱귤러는 17일 AT&T 와이어리스를 주당 15달러, 총액 약 410억달러에 현찰로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같은 인수가격은 AT&T 와이어리스 현시가에 27%의 프리미엄을 가산한 수준이다.
또 싱귤러가 인수키로 한 AT&T 와이어리스의 부채 60억달러까지 감안하면 인수가는 470억달러에 이른다.
인수금액은 싱귤러의 모기업인 SBC 커뮤니케이션스와 벨 사우스가 분담해 지불할 방침이라고 싱귤러는 밝혔다.
지난달 스스로 매각방침을 밝힌 AT&T 와이어리스의 인수가격은 300억달러 선에서 거론돼 왔으나 지난주 이후 싱귤러와 영국에 본사를 둔 세계최대의 이동통신업체 보다폰의 경합이 가열되면서 호가가 점점 더 상승해 왔다. 보다폰은 막판에 380억달러에서 400억달러 가까이로 인수가를 높여 AT&T 와이어리스의 인수가 유력해지는 듯 했으나 싱귤러가 더 높은 가격을 내놓자 물러났다.
싱귤러는 이로써 기존 AT&T 와이어리스 가입자를 포함해 모두 4천6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미국 최대의 이동통신 업체로 거듭나게 됐다.
스탠 시그먼 싱귤러 최고경영자(CEO)는 AT&T 와이어리스 인수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통합 작업이 올해 4.4분기까지는 마무리될 것이며 통합업체는 싱귤러 브랜드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그먼 CEO는 성명을 통해 “두 업체의 통합은 미국의 이동통신 사용자에게 대단한 뉴스”라면서 “두 업체가 힘을 합침으로써 우리는 고객들에게 더욱 선진화된 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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