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수의학 연구소, 최종 분석결과 발표 예정
세계이목 쏠린 맵턴 낙농가들‘일치단결’대처
미국 내에서는 최초로 야키마 인근 맵턴에서 발생한 광우병이 진성인 것으로 확인돼 전국이 발칵 뒤집힌 가운데 맵턴 주민들은 오히려 침착하게 사태에 대처하고 있다.
연방 농무부는 성탄절인 25일 맵턴의 홀스타인 종 젖소가 광우병에 걸렸음이 영국 광우병 전문가들에 의해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알리사 해리슨 농무부 대변인은 영국 웨이브리지 소재 수의학 실험실에서 문제의 소가 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는 미국 측의 일차 검사 결과에 동의한다는 실험결과를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해리슨은 영국 실험실의 이 같은 확인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며“문제가 된 소의 뇌에서 추출한 또 다른 샘플에 대한 최종 분석이 이번 주말에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무부는 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판명된 문제의 소는 맵턴의‘서니 딘’목장에서 사육하던 젖소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세계가 광우병 파동으로 충격을 받고 있지만 정작 맵턴 지역 주민들은 크게 놀라지 않는 기색이다.
데이빗 콘라트 맵턴 시장은 문제의 소가 광우병에 걸렸다는 것은 이제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라며“그 소가 어디에서 들어왔으며 어디로 나갔는지 추적하는데 주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야키마에서 남동쪽으로 40마일 가량 떨어진 맵턴은 인구가 2천여명에 불과하며 10여 곳의 목장과 함께 호프, 포도 등을 재배하는 한적한 농촌마을이다.
마을 주민들은 각지에서 몰려온 기자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질문세례를 퍼붓자 웃으며 논평을 거부하는 등 단결된 모습으로 입조심을 하는 분위기다.
한편, 연방농무부는 마비증세를 보였던 문제의 소는 지난 9일 모지스 레이크의‘번스 모지스 레이크 정육점’에서 도축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정육점은 광우병에 걸린 소가 도축된 시점을 전후로 판매된 쇠고기 약 1만4백여 파운드를 자발적으로 수거하고 있다.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 관계자들은 그러나, 수거되는 쇠고기가 감염됐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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