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파워조사-랜드 로우버 최악
뷰익, 고장 수리율 21% 최우수
랜드 로우버, 재규어, 머세데스 벤츠, BMW, 캐딜락등 럭서리 자동차가 높은 가격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수리를 위해 거라지에 들어가 있는 시간이 많은 저가 자동차들보다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
J.D.파워가 딜러 서비스 내용을 분석한 조사에 따르면 단순한 유지 관리(maintenance)가 아니라 고장 수리(repair)를 위해서 딜러 서비스를 받은 비율이 조사대상 럭서리 13개 차종중 9개 차종이 전체 평균인 35%보다 높아 품질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조사대상 37개 브랜드중 최악의 브랜드는 랜드 로우버로 딜러 서비스의 62%가 고장 수리였다.
반면 대중적 브랜드인 뷰익은 수리가 21%에 불과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3년이내의 자동차 소유주 10만6,000명에게 딜러 서비스를 받은 이유가 고장 수리 때문인지 자동차 유지 관리를 위해서였는지를 물었는데, 고장 수리에는 정기적인 관리나 와이퍼 블레이드나 브레이크등 단순한 부품 교체는 포함되지 않는다.
자동차 산업 전체로 볼 때는 2003년은 고장 수리가 35%로 지난 1999년의 41%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벤츠 소유주들의 경우 딜러서비스중 48%가 고장 수리를 위한 것이어서 99년의 43%에 비해 오히려 품질이 나빠졌다. 벤츠사측은 소비자들이 단순 관리와 고장을 혼동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컨수머 리포트의 자동차 테스트 담당 디렉터 데이빗 챔피언은 유럽 럭서리 브랜드의 품질이 SUV와 같은 새 차종을 만들고 미국내에 새 공장을 건설하면서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입가능한 럭서리 모델을 생산하려고 애를 쓰면서 럭서리 브랜드가 손상을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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