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크리스챤아카데미(원장 홍상설 목사)는 10일 오후 6시 조달진(흰돌감리교회 담임) 박사를 초청해 뉴욕한민교회(김정국 목사)에서 제37회 청암논단을 가졌다.
논단은 전장호 목사의 사회, 한성수 목사의 기도, 홍상설 목사의 인사, 김남곤목사의 강사소개, 조달진 박사의 강연, 질의 응답, 조달진 박사의 대화설교의 실제 구연, 김정국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조 박사는 ‘감성시대를 위한 설교’란 주제와 ‘대화의 정신이 담긴 설교와 멀티미디어’란 부제의 강연을 통해 "설교자의 언어는 감성적 인식에 친숙한 현대인들에게 새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변화되어야 한다.
인간의 감성은 수동성을 내포한다는 점에서 유한성이 있지만 인간과 세계를 연결하는 원초적 고리로서 인간생활의 기본적 영역을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며 "자본주의의 산물인 광고 문화는 감성적 인식을 강요한다.
대중은 일차적으로 감성적 인식의 과정에서 거부 또는 수용을 결정한 다음에 이성적 인식을 시작한다. 오늘날의 회중은 수동적인 감성적 인식에 길들여 있지만, 동시에 능동적인 참여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박사는 이어 "강단 설교에 회중이 관심을 갖고 경청한다는 것은 회중도 자신이 설교 구연자와 동등하게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점이 광고와 강단 설교의 차이점이다. 다시 말해서 대중은 광고주의 궁극적 의도(상품 구매)를 거부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회중과 설교자에게 똑같이 거부할 수 없는 힘으로 부딪쳐 온
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가 설교자의 잘못된 언어적 포장에 가려져서 그 힘을 상실하였고 회중의 관심은 멀어지고 있다. 이의 회복을 위해서 설교언어의 개혁과 갱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청암크리스챤아카데미는 8월14일 L.A. 소재 미주감리교신학대학에서 박충구(감리교신학대 기독교윤리학) 교수를 초청해 ‘현대생명공학의 도
전과 기독교인간론’이란 주제의 제38회 청암 논단을 개최한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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