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민주연합회(회장 배시영)는 11일 플러싱 서울플라자 영빈관 식당에서 긴급총회를 갖고 지난 7일(한국시간) 한국에서 발생한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미군 종합사격장 불법난입 시위와 관련, 한국 당국의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미 8군 로드리게스 종합사격장에 불법난입한 뒤 훈련중이던 미군탱크에 올라가 ‘주한미군 철수’와 ‘입에 담지 못할 욕설’, ‘반미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인 과격행위 사건에 우리 200만 재미동포는 유감을 표명한다"며 "재미동포들이 한국내 ‘반미 정서’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차원에서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밝히고 있다.
성명서는 이어 이번 사건을 ▲대한민국의 국가방위를 악화시키는 행위, ▲안전보장을 위태롭게 하는 행위, ▲국가보안법 위반자들과 투명하지 않은 관계를 맺는 행위, ▲동포들의 인권을 짓밟는 반국가단체와 남북연합제를 시도하는 행위, ▲대량살상무기 취득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김일성·김정일 찬양행위로 지적하고 "대한민국정부는 이번에 발생한 사건의 모든 시위 가담자를 예외 없이 법에 의해 엄중 처벌하고, 이들을 조종하거나 방조한 배후세력도 색출, 엄단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뉴욕에 본부를 두고 ‘주한미군철수’, ‘연방제 통일실현’ 등 운동을 하고 있는 ‘자주민주통일미주연합’(의장 이행우)은 지난 8일 "한총련 학생들이 정의의 투쟁을 전개하였다"며 "지지와 성원을 보낸다"는 입장을 밝히는 논평을 발표한 바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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