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파타키 뉴욕주지사는 7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부족한 시 예산 해결 방안과 관련 주를 상대로 소송하려는데 대해 맞대응하고 나섰다.
블룸버그 시장은 6일 뉴욕시가 부족한 시예산 5억달러를 해결하는 방안을 뉴욕주 정부가 저지하려는 것은 불법이라며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이에 대해 파타키 주지사는 이날 맨하탄에서 열린 히스패닉 상공회의 박람회를 방문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시장은 뉴욕시 재정을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먼저 찾아봐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반박하고 나섰다.
파타키 주지사는 "뉴욕시 예산문제가 마비되지는 않은 상태라고 본다. 블룸버그 시장과 개인적으로 아무런 원한이 없다. 이것은 단지 정치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시민들은 내가 시에게 약속한 것을 알고 있다. 뉴욕시의 성공없이 뉴욕주가 성공할 수 없다"고 천명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제럴드 포드 전미 대통령이 1970년 심한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뉴욕시를 돕기 위해 새로운 비상구제조치를 취해, 예산문제를 해결토록 한 정책을 채택할 방침이었다.
이 비상구제조치는 시가 현재의 주정부 ‘지방정부 구조공사(Local Government Assistance Corp.)’외에 다른 지방정부 구조공사를 설립하고 채권을 발행해 부채를 막는다는 것.
뉴욕시는 이 채권발행을 위해 주정부의 ‘지방정부 구조공사’와 뉴욕주의 판매세 이익금 25억달러 중 1억7,000만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협상 중이나 파타키 주지사 정부가 이 지원금 지급을 거부토록 압력을 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주 정부의 ‘지방정부 구조공사’는 6일 뉴욕시에게 이 협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었다.
이 협정이 성사되면 뉴욕시는 2034년까지 비상구제 비용을 뉴욕주로부터 지급받을 수 있다. 반대로 만약 이 협정이 성사되지 않으면 뉴욕시는 지방 보조공사(Municipal Assistance Corp.)에게 2008년까지 부채 상환금으로 매년 5억달러씩 내야한다.
파타키 주지사가 임명한 2명의 위원과 뉴욕주의 알렌 헤베시 감사원장으로 구성된 주정부의 ‘지방정부 구조공사’는 뉴욕시의 요구는 30년간 주의 판매세 소득중 1억7,000달러를 지급해달라는 엄청난 요구라며 이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특히 소송을 취하는 것보다 다른 방법을 통해 합의를 받아내는 것이 적절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이민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