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한인 설계회사와 달라스 미국인 건축회사가 설립한 ‘센택스 리’가 펜타곤에 설계 건축할 9.11 테러 희생자 추모 공원 조감도. 이 공원 디자인 컨셉트는 뉴욕의 ‘케이스맨 백맨 암스테르담 스튜디오’(KBAS)가 구상했다.<사진=KBAS>
워싱턴D.C.소재 한인 운영 설계회사가 9.11 테러 당시 펜타곤에서 숨진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펜타곤에 조성되는 1,100만달러 규모의 추모 공원 프로젝트를 따냈다.
미 국방부(DOD)는 6일 "2001년 9월11일 테러범에 의해 아메리칸 에어라인 77편과 펜타곤에서 목숨을 잃은 184명을 추모하기 위한 펜타곤 메모리얼 프로젝트의 설계 건축 회사로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소재 ‘센텍스 리’(Centex Lee LLC)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센텍스 리’는 이번 메모리얼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한인 제프 리(47)씨가 운영하는 워싱턴D.C. 소재 설계 회사 ‘리 엔드 어소시어츠’(Lee and Associates)와 텍사스주 달라스 소재 센텍스 건설회사가 설립한 합작회사.
이와 관련 이씨는 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메모리얼 프로젝트를 맡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곧 준공식을 갖고 훌륭한 메모리얼을 설계 건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6개월전 국방부가 마련한 메모리얼 프로젝트 설명회에서 사업상 협력한 바 있는 센텍스사와 협의,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이번 설계 건축 공사를 따냈다고 설명했다.
이씨가 17년전 설립한 ‘리 엔드 어소시어츠’는 주미대사관 정원 랜드스케이프를 설계한 내용이 지난 2월 한국 ‘환경과 조경’ 잡지 커버 스토리로 소개돼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졌다. ‘센텍스 리’는 국방부가 이미 선정한 뉴욕 설계사 줄리 백맨과 키스 케이스맨의 컨셉트 디자인을 보다 더 개발해 펜타곤 메모리얼을 설계 건축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약 20개월이 예
상되고 있다.
한편 9.11 테러 당시 펜타곤에 근무하던 한인 미 여군 박진선 기술하사관이 국방부 사망자 명단에 포함돼 있어 센텍스 리의 공사 수주는 더욱 의미가 깊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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