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가정 폭력에 참고 견디는 것을 가정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여기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가정 폭력 피해자는 하루라도 빨리 폭력을 근절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만약 스스로 방법을 찾아 내지 못하면 이웃이나 상담기관의 도움을 적극 모색할 수 밖에 없다. 가정폭력 피해로 희생된 배미란씨 등의 사례를 계기로 한인사회의 가정폭력 문제를 진단해 본다.
비극으로 이어지는 가정폭력
1. 나는 가정폭력 피해자인가 아닌가
2. 가정폭력 현황
3. 가정폭력에서 벗어나기
"육체적인 폭력만이 가정폭력이 아닙니다. 개인의 자유를 구속하는 모든 행위가 가정폭력입니다."올들어 한인사회에서만 심각한 가정폭력으로 3명이 목숨을 잃고 2명이 부상당하는 등 가정폭력 사건이 2건 발생해 한인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새해 벽두 프레시메도우에서 내연 관계를 맺어왔던 남자가 모녀를 살해했고 지난달 동거남이 동반 분신자살을 기도, 여성이 생명을 잃었다.두 사건 모두 한인 사회는 물론 미 주류 사회를 경악시켰다.
가정폭력이란 흔히 심한 구타를 당했을 경우라고 생각하나 뉴욕시는 개인의 자유를 구속하는 관계부터를 가정폭력으로 규정하고 있다.즉 ‘같이 죽자’고 결심하기까지는 여러 차례 신경전이 있으며 파트너를 정신적 육체적으로 구속하는 행위가 선행되기 마련이므로 이런 것까지 모두 포함해 가정 폭력이라고 규정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따라서 이런 구속 안에서 생활하는 피해자들은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상담 등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비극을 막는 방법이다.
뉴욕시가 규정하고 있는 가정폭력은 부부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가정폭력은 ▲이성친구간 ▲동거자간 ▲부모와 자식간 ▲가족간 등의 언어적, 폭력적, 심리적, 육체적 폭력을 모두 포함한다.▲몸을 밀치거나 때리는 것 ▲대중 앞에서 굴욕감을 주는 것 ▲개인 금전에 대한 통제 ▲보는 것과 입는 것, 활동에 대한 제한 ▲심리적 협박과 폭행 ▲성폭행 ▲친가족과 만나는 것을 통제 ▲신분에 대한 협박 ▲자녀에 대한 협박 등을 한번이라도 경험한 경우는 가정폭력 피해자라고 규정한다.
즉 가정폭력은 한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지배하고 소유하기 위해 육체적, 정신적, 감정적, 성적, 경제적 폭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결혼과 이혼 그리고 심지어는 데이트하는 과정에서도 일어난다. 노인이나 자녀에 대한 폭력도 가정폭력이다. 가정폭력은 엄격한 범죄이기 때문에 예방하고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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