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노예인가?
1800년 중반 지식인 노예였던 Frederick Livingston은 그의 저서에서 "왜, 언제부터 나는 노예로 만들어졌는가" 라고 질문한다. 그는 말한다. "그것은 내 피부가 검어서가 아니다. 하나님이 나를 노예로 만든 것도 아니다", 라고.
노예제도는 고대 문명 시대로부터 동서고금을 통한 사회구조에서 빼어놓을 수 없는 인류역사의 한 부분이다. 6000년전 수메리아인들은 노예를 "foriegn" 이라 불렀다. 3800년전 함무라비 법전에는 바빌로니아의 상세한 노예법이 기록 되어있다.
구약 창세기에 나오는 고대 유대인들은 400여년간 이집트의 노예였다. Homer의 시에서도 볼 수 있듯이 고대 희랍 사회구조에서 노예제도는 중요한 내부 구조였다. 1200BC 플라톤은 노예제도를 비방했는가 하면, 그의 제자 아리스토틀은 노예를 일종의 기구로 로봇처럼 취급했다. 아덴, 로데스 고린도 등 당시의 대도시에는 노예시장이 성행했고, 이솝의 우화로 유명한 이솝도 기원전 6세기 노예로부터 해방된 자라는 전설이 있다. 로마 시대의 노예는 농업 종사에 주로 쓰여졌다.
기원167년 아덴 시장에서 하루에 한곳에서 150000명의 노예가 팔렸다는 기록도 있다. 시리아 갈라디아 북아프리카 등에 노예 시장이 흔했다 고한다. 기원 73년에 시실리에서 탈출한 Thracian노예 스파르타카스는 40000명의 노예 군대를 구성하여 자유를 쟁취하기 위하여 용맹히 싸우다가 마지막 1인까지 싸워 처절한 최후를 마친다.
기독교 문화가 중심이 되는 클라디우스 치정 때에는 노예에 따라서는 빈곤한 자유민보다 부유한 노예들도 있었다. 드문 경우지만 노예가 돈을 들여 정부 고급 관리가 되기도 하여, 결과적으로 자유 시민의 응집력의 약화를 초래하고 로마의 멸망을 촉구했다는 주장도 있다. 구약과 같이 신약 시대에서도 노예제도를 금하지 않았다.
중세에 비잔틴 제국에서는 노예들이 교회의 잡무를 보기도 했다. 십자군 전쟁 때 교회의 기관에서 모슬렘을 노예로 부린 적도 있다.
15-6세기 스페인과 폴투갈에는 오랜 전통의 노예원이 있어서 조직적으로 인디안 노예를 멕시코 수도에서 매매했었다. 짐승보다도 못하게 쇠사슬에 줄줄이 묶여 혹독한 항해 후에 살아남은 인디안과 흑인 노예들은 무쇠처럼 강건하고 면역이 잘되어있어 인기 품목이요, 중요 재산목록이었다. 1850년경 건장한 젊은 노예의 값은 500달러 선이었다. 이들은 영국 프랑스 독일
등으로 농업 노예로 팔려갔다.
미국의 노예 역사는 1619년 신대륙에 최초로 20여명의 흑인 노예들이 버지니아주의 제임스 타운에 팔려오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1807년 영국 공회는 노예 판매를 불법화시킨다. 1833년 필라델피아에서 반노예 조직이 결성되고, 1840년 underground railroad 라고 불리는 지하조직이 형성되어 남부에서 탈출해 오는 노예들을 구해주기 시작하였다.
소설 "Uncle Tom’s Cabin" 은 민중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이어 링컨 대통령의 선전포고로 시민 전쟁의 전면전이 터진 것이다.
약90만 명의 전사자를 내고 1863년 마침내 노예 해방 포고를 하게된다.
우리나라 한반도의 노예 역사는 어떠했을까?
신라가 한반도 삼국을 통일할 즈음 수도 경주에 8000여명의 노예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인구의 10%가 노예였던 셈이다. 이들의 30%는 계승 노예였는데, 아버지가 양반이더라도 어머니가 노예이면 그 자식도 노예 신분에서 벗어 날수가 없었다. AD11- 12세기경 고려조에 와서 노예 인구는 쿠데타, 전쟁 포로들을 노예로 만들어 노예 인구가 급증했다.
동서 고금을 통하여 노예들은 병역이나 세금 의무에서 면제되었었다.
조선 왕조에 이르러서 인구의 40- 50%가 노예였다는 연구가 나온다. 노예를 인정하는 유교의 병폐였다. 심지어 빗을 못 갚으면 끌려가 노예가 되기도 했다. 위정자는 때때로 관노를 풀어주는 선전을 베풀기도 했다.
20세기에 들어서도 형태는 다르나 인신매매는 아직도 벌어지고 잇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앙골라는 1960년대에서야 노예제도를 폐지했다.
1980년을 전후로 인도와 그 주변 국가에서는 5천만 명의 어린이들이 팔려나갔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아직도 어린이들의 노동력을 이용하여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소위 아라비안 카펫을 짜느라 그들의 고사리 같은 손을 바늘에 찔려도 일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아픈 기색도 낼 수 없으리라.
어린이 노동력으로 짠 이런 카펫 불매 운동에 호응하여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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