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길 10년 방치된 건물… 한인상가 활성화 기대
‘가든그로브 한인상가지역’ 한복판에 위치한 한 건물(9757 Garden Grove Bl.)은 본의 아니게 한인 상가지역의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누명을 써왔다. 파키스탄계 소유로 예전에 볼링장으로 사용됐다 10년 넘게 빈 채로 방치되어 왔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망치소리가 새어나오고 있다. 마침내 흉물(?)이 허물을 벗기 시작한 것으로 샤핑센터가 자리잡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널리 퍼지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허물기 작업에 들어간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샤핑센터로 거듭나게 된다.
건설을 맡고 있는 한인운영 그린뷰사의 리처드 박씨는 “에스컬레이터, 유리로 만들어진 엘리베이터등을 갖춘 고급 샤핑센터가 지어질 것”이라며 “1층에는 식당·은행지점, 2층에는 유명브랜드 의류판매점등이 입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비 공개를 꺼린 그는 공사는 약 4개월 후에 시작, 약 1년 가까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계를 담당한 권용주씨는 “전체면적이 3만6,000스퀘어피트인 지하에는 주차장, 지상의 샤핑센터에 20여개 업소가 입주, 영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곳이 샤핑센터로 바뀌는 것에 대해 한인 부동산업계는 대체로 환영의 뜻을 표하고 있다. 샤핑센터로 탈바꿈하게 되면 이곳은 남가주 제2의 한인상권이 형성된 ‘GG 한인상가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뉴스타부동산의 남문기씨는 “1990년부터 빈곳으로 남아있던 이곳에 새로운 업소가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될 것”이라며 “이곳은 오랫동안 한인상가지역의 옥의 티였다”고 말한바 있다. 그는 “그동안 여러 사람이 이 건물매입을 추진했으나 거래가 성사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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