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봉사센터(KCS)와 뉴욕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한 ‘제1회 한인취업박람회(Korean Community Job Fair)’가 27일 오전 쉐라톤 라과디아 이스트 호텔에서 600여명의 한인 구직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9.11 테러 이후 불어닥친 경기한파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한인 실업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산, 샤프 익스프레스, 대교 아메리카, AXA Adviser, 아씨, 한아름, 키스 아메리카, 뉴욕시경, 사회보장국 등 25개 기업과 정부기관 등이 참가한 이번 박람회는 폐막 직전까지 구직자들의 발길이 이어져 한인들의 취업열기를 느끼게 했다.
멀리 보스턴에서 참가한 에릭 강(32)씨는 취업난은 뉴욕 한인사회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미주한인 사회 모든 구직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취업박람회가 자주 열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교 아메리카 박준희 지점장(뉴욕·뉴저지)은 "한국에서 일하게 될 영어 교사와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서 일하게 될 눈 높이 교사 및 프랜차이즈 모집을 위해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며 "취업박람회는 우수한 인재들이 한 장소에 몰린다는 이점 때문에 구직자는 물론 기업들도 선호하는 리쿠르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취업 박람회를 총 기획한 뉴욕한인 봉사센터(KCS) 손신 부총장은 "한인 구직자들이 많이 참가해 큰 보람을 느낀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각 기업과 정부기관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 지상사들의 참여가 극히 저조해 크게 실망했다"며 "지상사들이 한인사회의 현안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KCS는 지난 2주간 뉴욕·뉴저지 지역 지상사 300여 곳에 각각 5~6차례 연락했으나 3군데 지상사 만이 참가했다. 손 부총장은 "성공적으로 끝난 제1회 취업박람회를 토대로 제2, 제3의 취업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