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장애인 협회 피터 성 회장이 26일 한인 커뮤니티 센터 건립 기금용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한국인의 족보책 2,500권(5만달러 상당)을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피터 성 회장은 이날 "많은 한인들이 모여 살고있는 플러싱 지역에 한인 커뮤니티 센터가 세워져야 한다는 필요성은 오래 전부터 느껴왔던 일"이라며 "커뮤니티 센터 건립에 동참하기 위해 플러싱 한인회 김형락 초대회장으로부터 받은 ‘자랑스러운 나의 족보’ 2,500권을 기증한다"고 말했다.
피터 성 회장은 "당초 족보책들을 모두 팔아 한미장애인 협회 기금으로 사용하려했으나 우리 이민자들의 꿈과 희망을 가꾸어갈 한인 커뮤니티 센터 건립의 시드머니로 사용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며 "흩어져있는 수많은 한인 단체들이 이번에 세워지는 커뮤니티 센터를 구심점으로 하나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애인 단체와 노인단체, 나아가 각 한인회와 직능단체들이 한마음이 된다면 커뮤니티 센터 건립은 생각보다 쉽게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한다. 유대인 커뮤니티 센터처럼 공항 마중에서부터 미국사회 정착까지의 모든 과정을 무상으로 도와주는 진정한 한인사회의 어머니같은 집이 속히 세워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피터 성 회장이 기증한 ‘자랑스런 나의 족보’는 뿌리찾기 운동본부가 제작한 소중한 자료모음집으로 한국의 모든 성씨(姓氏)가 수록 돼 있다. ‘자랑스런 나의 족보’는 총 50권이 한 질 이나 특정 성씨의 족보 한 권만 구입할 수도 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