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특집
▶ ’독립자금’마련하던 심정으로 또다른 100년의 초석 세우자
■강석희 한인이민봉사센터 실장
뉴욕 한인 사회·봉사 단체들의 활동을 한데 아우를 수 있는 한인 커뮤니티 센터가 꼭 필요하다.
미주 한인 이민 역사가 100주년을 맞이하는 동안 한인사회는 힘을 모아 대규모의 종교 건물을 짓는 일에는 앞장서 왔지만 정작 한인 교포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커뮤니티 센터 건립은 생각만 있었지 구체적인 계획이 거론된 적이 없다.플러싱은 뉴욕 지역 한인의 70%가 모여 산다. 한인들이 주거목적은 물론이고 상업목적으로도 밀집해 있다. 이같은 지역은 미주에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이같은 특징을 살려 커뮤니티 센터를 건설해야 한다. 물론 플러싱에는 한인사회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크고 작은 사회·봉사기관이 많다. 그러나 이 단체들은 한정된 그룹만을 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인 남녀노소면 누구나 멤버십 없이 원스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 센터를 꼭 설립해야 한다.
한인 노인들을 위해서는 경로센터를, 한인 후세들을 위해서는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는 장소 등 교포사회의 기반을 닦는 정보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센터가 플러싱에 꼭 생겨야 한다. 한인 이민 100주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인 교포사회가 이민 100주년을 맞아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기 위한 초석으로 커뮤니티 센터를 세우는 데 동참해야 한다.
■뉴욕한인봉사센터 김광석 사무총장
커뮤니티 센터는 모든 사람에게 공개된 곳으로 문제를 한곳에서 해결하거나 해결책을 제시받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예를 들면 불법체류자가 쉽게 찾아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자녀를 맡겨야 하는 긴급한 상황에 놓인 가정에게는 베이비시터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정신적, 물질적 어려움을 상담하거나 사회보장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받을 수 있는 원스탑 센터가 돼야한다. 즉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루기까지, 이민 연조가 긴 한인은 물론이고 서류미비 체류자, 갓 이민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한인봉사센터는 이미 오래전부터 한인을 위한 커뮤니티 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알고 총 2만5,000스퀘어피트의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대지를 구입해놨다.
한인들이 힘을 모아 이곳에 커뮤니티 센터를 설립하는 것도 환영한다. 커뮤니티 센터를 설립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건물의 소유권은 커뮤니티 전체가 가지고 있어야 하며 전문적인 관리체제로 운영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커뮤니티 센터는 부채가 없이 운영이 시작돼야 한다. 문제가 있어나 어려움에 놓은 한인 또는 한인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상주해 있어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커뮤니티 센터가 일정 단체나 일부 한인에게만 도움을 주는 곳이 되면 안된다.
■김근옥(퀸즈 중부한인회장)
한인 커뮤니티 센터 설립은 한인사회의 염원이다. 퀸즈 중부지역에는 한인들을 위한 무료 공간이 꽤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커뮤니티 센터 개념의 공간은 아니며 문화 및 수련 목적이 대부분이다. 이민 사회 유대인 커뮤니티 센터의 영향력과 역할은 이미 알려진 것이지만 한인사회로의 적용이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어서 그 실현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한인 커뮤티니 센터의 순기능을 생각할 때 그 센터가 순수성을 잃지만 않는다면 대찬성이며 본인도 미력이나마 커뮤니티 센터 설립에 적극 동참하고 싶다. 나라도 없이 2000년간 전세계를 부초처럼 떠돌아다녔던 유목민 유대인이 미국에서 아니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민족으로 우뚝 설 수 있게 한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한인사회 각계각층의 지혜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민족이 하나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부러운 일이다.
우리도 하나되는 일에 나 자신을 희생해야 한다. "민족과 커뮤니티를 위해 나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가 커뮤니티 센터 건립의 열쇠가 아닌가 생각된다. 본인은 한인 커뮤니티 센터의 설립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다만 그 역할이 변질돼서는 안 된다. 이민 한인사회의 구심점이 되는 큰집 한인 커뮤니티 센터의 오픈을 기대해본다.
■김동빈(코람 문화재단 회장)
한인사회를 위한 커뮤니티 센터의 필요성은 그 누구나 공감하고 있는 사실이다. 만약 뉴욕 한인회가 경제적으로 정상화된 상태라면 커뮤니티 센터 건립에 앞장설 수도 있었겠지만 한인회는 지난 수년간 한인회관 문제로 고질적인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실 본인은 뉴욕 한인회장 출마를 심각하게 고려한 적이 있다. 당시 ‘만약 한인회장이 된다면 가장 먼저 재정적 정상화를 찾은 뒤 커뮤니티 센터를 건립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한인회장이 되면 한인회관 모기지 문제부터 해결한 다음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추진할 계획을 나름대로 세우고 있었지만 내 부덕의 소치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여하튼 뉴욕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플러싱에 한인사회를 위한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추진한다는 것은 시대에 맞는 결단이라고 생각한다.
유대인 사회가 커뮤니티 센터를 십분 활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의 커뮤니티 센터를 마련해야 된다는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현재 추진되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 센터 건립 계획이야말로 이민생활에서 우리가 겪어야될 하나의 과정이자 우리 한인사회가 그만큼 성장했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 같다.
■문정민 서울플라자 회장
한인 커뮤니티 센터 건립은 또 한번의 성공적인 이민 100년을 위해 투자하는 미래지향적인 사업이다.
지금까지의 100년이 미주사회에 코리안들이 정착하는 단계였다면 앞으로의 100년은 이 곳에 뿌리를 내리고 주인된 위치에 당당히 서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코리안들의 복지 향상과 2세, 3세, 4세들에게 남겨줄 수 있는 장기 비전을 철저히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춰야 한다. 커뮤니티 센터도 그러한 토대를 세우기 위한 사업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커뮤니티 센터는 또한 미동부지역 한인 이민의 관문 역할을 해 온 플러싱을 더욱 상징적인 곳으로 만들어 가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이는 최근 타민족 상권에 밀려 갈수록 이 지역에서 밀려나고 있는 한인 상권과 거주지역을 지키고 보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바람직하다.
10년전 노던블로드상권을 지키자며 한인 상인들이 단결해 지금의 노던 상권을 이룩해 놓은 것처럼 이번 커뮤니티 센터 건립에 모든 한인들이 참여해 꼭 후세에 물려줘야 할 것이다.
■방준재(미주한인 청소년재단 회장)
흔히 우리 한인사회와 유대인 사회를 비교해보곤 한다.
유대인 사회 경우 커뮤니티 센터가 동서남북으로 곳곳에 마련돼 유대인들의 역사와 문화를 2세들에게 전수하고 미 주류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한인사회 1.5세들과 2세들이 겪고 있는 정체성 확립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에서라도 커뮤니티 센터는 꼭 필요하다.
뉴욕 한인사회에 커뮤니티 센터가 들어선다는 것은 이민사회에 뿌리를 내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결코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시간을 때우기 위해 이민을 택하지는 않았다.아메리카에서 우리의 꿈과 희망을 펼치기 위해서는 이 나라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고 뿌리를 내려야 된다.
커뮤니티 센터를 하루빨리 마련해 우리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무엇보다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정체성을 후세들에게 넘겨주고 미 주류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인지 그 방법을 강구해야 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속담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방지각 목사(뉴욕효신장로교회·뉴욕교협 증경회장)
커뮤니티센터는 꼭 필요하다. 뉴욕은 인근 지역을 포함해 한인 인구가 40여만명이나 된다. 그리고 금년으로 한인 이민 역사는 미국에서 100년을 맞이했다. 이렇게 많은 한인들이 살고 있고 한인 이민역사가 100년이 되었는데도 아직 뉴욕에는 한인들을 위한 커뮤니티센터 하나가 없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모든 한인들이 힘을 모아 커뮤니티센터를 설립해 각 보로마다 하나씩 있도록 해야 한다. 처음에는 한인들이 많이 밀집돼 있는 곳을 택하여 설립하고 차차 다른 곳에다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유대인들은 커뮤니티센터를 세워 한동안 자기들만 이용하고 타민족에게는 개방을 하지 않은 때도 있었다. 우리는 커뮤니티센터를 세워 우리 민족뿐만 아니라 타민족에게까지도 개방해야 한다. 성경에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자기 고향을 떠난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그 곳에 가서 이국민을 위해서도 덕을 끼치며 살라고 하셨다.
이 말씀처럼 우리 한인들도 한국 고향을 떠나 타향인 미국에 와 살고 있으니 이 곳에서 우리뿐 아니라 타민족을 위해서도 덕을 끼치며 살아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커뮤니티센터를 세워 타민족에게도 개방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기독교인들이 해야 할 일이다.
커뮤니티센터를 세우기 위해서는 한인교회들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 뉴욕교협 증경회장의 한 사람으로서 커뮤니티센터 설립이 구체화되고 모금운동이 시작되면 이 사업에 적극 협력할 것이다.
■배희남(전 한인회관 관리 위원장)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고 지속된 발전을 추구하기 위해서 커뮤니티 센터는 꼭 필요하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커뮤니티 센터가 뉴욕 한인사회에는 하나도 없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따름이다. 커뮤니티 센터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각 단체장뿐만 아니라 한인사회 전체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서로 도와나가야 한다.
커뮤니티 센터 설립의 필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커뮤니티 센터를 구입, 관리해 나가야 하는가이다. 설립만큼 중요한 것이 관리라는 것을 한인회관(제 27대) 관리 위원장을 1년반 이상 역임하며 느꼈기 때문이다.
한인 커뮤니티 센터를 설립, 관리하기 위해서는 전문인으로 구성된 기구가 먼저 발족되어야 한다. 자신의 시간을 할애해 적극적으로 센터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전문인들이 먼저 뭉쳐야 한다.
커뮤니티 센터는 영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워 불이익을 당하는 한인들과 특히 신규 이민자들을 위한 영어교육과 한인사회를 위한 상담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 또 직업을 알선하고 직업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종 세미나를 열 수 있는 센터가 되어야 한다.
■변천수(한미문화협회장)
커뮤니티 센터는 대표적인 샘플이 유대인 커뮤니티 센터다. 유대인들은 플러싱에만 13군데의 커뮤니티 센터가 있다. 유대인들은 커뮤니티 센터를 통해서 오늘의 부와 권력과 정치력을 축적해 왔다. 특히 커뮤니티 센터가 경제력과 정치력을 신장하는데 산실 역할을 해왔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우리도 뒤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이민 10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100년을 바라보는 튼튼한 초석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확실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 커뮤니티 센터를 가져야 하는 필요성은 모든 동포가 공감해왔다. 때문에 적극 추진할 경우 100% 화합된 힘을 가질 것으로 믿는다. 센터 건립에 필요한 금액도 빠른 시일 내에 모아질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이제 말로만 1.5세, 2세를 위한다고 하지 말고 우리 후세들이 마음껏 정치력, 경제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줄 수 있는 1세 선배가 돼야 한다. 우리의 1.5세, 2세들이 이를 받아서 계승 발전해 줄 것은 불문가지다. 이렇게만 되면 유대인들처럼 한 동네에 10개의 커뮤니티 센터를 못 가질 이유가 없다.
■윤계초(전 뉴욕평통 회장)
뉴욕의 한인사회 이민 역사가 1970년대초부터 자리잡기 시작했다고 보면 이제 우리가 뉴욕에 뿌리를 내린지도 30년이 넘어섰다. 우리보다 이민 역사가 훨씬 더 깊은 유대인 사회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이민 선배’들인
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는 있다. 유대인들로부터 배워야될 가장 모범적인 것이 바로 이 커뮤니티 센터이다.
비록 뉴욕 한인회관이 있긴 하지만 회관 문제로 상당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제는 우리가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게 ‘코리안 아메리칸’들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마련해야 될 때이다. 우리의 후세들뿐만 아니라 1세들과 노인들을 위해서라도 커뮤니티 센터 건립의 필요성은 중요하다. 말은 쉽지만 커뮤니티 센터 건립이란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뉴욕을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한인들이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자신한다. 코리안 아메리칸 커뮤니티 센터를 보면서 이민 1세로서의 자부심과 뿌듯함을 하루빨리 느껴보고 싶다.
■이강혜 뉴욕예지원 원장
뉴욕의 한인 사회가 점점 커지며 발전하고 있지만 한인단체나 청소년, 노인들이 마음을 푹놓고 모일 수 있는 센터가 아직까지 없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이는 한인 사회가 단합을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으로 반성해야 할 점이기도 하다.하지만 한인 미주 이민 100주년을 맞아 뉴욕 한인사회에서 커뮤니티 센터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고 설립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것은 너무 반갑다.
뉴욕 한인 이민사를 30여년으로 볼 때 한인사회가 2세나 주류사회에 내세울 것이 없는 현실에서 커뮤니티 센터가 마련된다면 정말 포근한 사랑방 역할을 해 한인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다고 본다.특히 20~30여년된 한인 단체가 많지만 이들 중 내세울만한 센터가 없어 이리저리 떠돌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
뜻 맞고 열의를 가진 한인 단체들이 똘똘 뭉쳐 한인 커뮤니티 센터를 마련하고 그곳에 각각 연락소나 사무실을 둔다면 한인 사회의 든든한 중심이 될 것이고 또 한인이 단결하는 구심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개개인은 물론 각 단체의 발전 나아가서는 2세와 미 주류사회를 위해 한인 커뮤니티 센터는 하루 빨리 현실화해야 한다.
■이무림 대뉴욕지구 한국대학동문 총연합회장
지금까지 뉴욕에 한인들이 많이 살면서도 힘을 모을 수 있는 구심체가 없었다.커뮤니티센터가 생긴다면 모두가 이용할 수 있고 특히 한인사회에 어려운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커뮤니티센터 설립 취지는 전적으로 동감하며 이 계획이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범 동포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참가하길 바란다. 특히 재력과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나서야 한다.또 설립 계획이 흐지부지되지 않도록 시간을 충분히 갖고 초석을 단단히 해야한다. 한인 모두가 참여하는 센터가 설립되기 위해서는 각 한인회와 직능단체, 봉사단체, 종교계 등 각계
각층이 참가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각계 전문가들이 정확한 사업 계획을 작성하고 그 준비과정에서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일이다. 어느 한사람의 힘이나 얼굴에 따라 운영되지 않도록 하는 준비가 필요하다.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뉴욕한인사회의 커뮤니티센터 건립은 누군가, 언젠가 반드시 이뤄야할 숙원 사업이다. 지금부터 준비할 때 우리의 2세들은 그 열매를 딸 수 있을 것이다.
■이영복 재미부동산협회장
미주이민 100주년을 맞아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추진하자는 목소리가 여기 저기서 터져나고 있는데 대해 정말 반갑고 기쁘게 생각한다.
물론 늦은 감이 없진 않으나 한인 이민자들의 복리 증진과 권익 향상, 코리안의 역량 과시를 위해서는 이제부터라도 커뮤니티 센터 건립에 모든 한인 사회가 발벗고 나서야 할 때다.YWCA, YMCA, 상록회, 청소년 센터 등 각 단위별로 운영되고 있는 여러 봉사단체들이 있지만 유대계가 운영하고 있는 쥬이시 센터와 같은 범동포적인 종합 시설물이 없었다는 점은 한인사회의 부끄러운 모습이다.
만약 본격적으로 커뮤니티센터 건립이 추진된다면 재미부동산 협회에서는 건물 위치 선정과 관리 등 부동산과 관련된 사업 측면은 물론 다양한 행사를 통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커뮤니티 센터는 또 장기적으로 볼 때 한인 사회의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특히 플러싱에 센터가 들어선다면 중국계 등의 침투를 막을 수 있는 보루가 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이번 사업이 부디 1세와 2세들이 힘을 합치는 범동포적인 차원에서 추진돼 반드시 성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정화(뿌리교육재단 회장)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뉴욕한인사회내 커뮤니티 센터 건립 프로젝트는 한인 모두가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함께 단결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70년대를 기점으로 이민온 한인 대부분은 그동안 개인적인 삶을 영위하는데 바쁜 시기를 보냈다. 소수민족으로서 우리 한인들은 스스로 틀을 만들고 살아왔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주류사회로 들어가는 데에도 개인의 힘으로는 불가능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함께 이 과제를 풀어나가야 할 때이다.
우리는 초기 한인이민자들이 하와이 사탕수수 밭에서 저임금 노동자로 일하면서도 독립운동자금으로 20만 달러를 조성했던 역사를 기억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도 힘을 모아 한인후손들이 이 땅의 주류사회에서 뿌리내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커뮤니티 센터가 중심 축이 되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해 한인의 기개를 나타내고 정치력 신장을
이뤄야 한다. 유대인들은 커뮤니티 센터를 중심으로 세계 각지에 흩어진 민족의 기개를 이어나가고 있다. 우리도 이제 이를 배우고 실천해 나갈 필요가 있다.
■홍종학 전 플러싱한인회장
한인 커뮤니티 센터의 필요성은 모두가 공감하는 사실이다. 맨하탄에 한인회관이 있지만 너무 거리가 멀어서 이용하기가 불편하다. 미 동부지역 한인 최대 밀집지역인 플러싱에서 한인들과 관련한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아직까지 커뮤니티 센터가 없기 때문에 불편한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한인들끼리 회의도 하고, 문화행사도 하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는 센터가 필요하다.이미 플러싱 지역에는 유대인 커뮤니티 센터가 여러 개 있고 중국 커뮤니티 센터도 2개나 있다. 대만 정부에서 지원을 받고 있는데 특히 문화 센터에는 대만에서 직접 문화 담당 영사가 나와서 일하고 있다.
현재 플러싱에는 상록회, 노인상조회, 플러싱 한인회 등 각종 한인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장소가 모두 협소해 불과 몇 명 정도만이 앉을 수 있는 자리밖에 없다. 때문에 소강당을 갖춰서 회의나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 이는 커뮤니티 센터 건립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센터 건립은 시간을 두고 마련해야 한다. 특정인의 투자보다는 모든 한인들이 참가해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모아야 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