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한인 여성 조각가 이운주씨의 골판지 작품들이 맨하탄 소재 워싱턴 스퀘어 윈도 전시장(80 Washington Square East)에 들어섰다.
뉴욕대학(NYU)의 ‘워싱턴 스퀘어 윈도즈’는 지난 96년 개관한 쇼윈도 전시장.이 전시장은 전시작들을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이 아무 때나 볼 수 있도록 24시간 쇼 윈도를 환하게 밝힌다.
이운주씨는 지난 6일부터 오는 8월18일까지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에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재료인 골판지(카드 보드)를 이용한 연작들을 선보이고 있다.
’씨앗’(Seed)을 주제로 한 그의 전시작들은 마분지와 붉은 실, 그리고 원을 이용해 씨앗이 저마다 다른 열매를 맺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얻으리라’는 성경구절을 인용한 이씨의 작품들은 문화권이 다른 미국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작가 자신의 경험을 담고 있다.
광주 조선대를 거쳐 프랫 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한 이씨는 소호 O.K. 해리스 갤러리, 롱아일랜드 시티 스페이스 월드 갤러리, 브루클린 스토이벤 웨스트, 퀸즈 베이사이드 소재 비전 갤러리 등지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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