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인 2세들에게 한국어 능력을 배양하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시키기 위해서는 미주 한인이민 역사 위주의 한국문화 교육을 먼저 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재미한인학교 동복부지역협의회(회장 윤병남)가 21일 플러싱제일교회 한국문화학교에서 개최한 ‘2003년 교사연수회’에 참석한 전혜성 박사(예일대 연구교수)는 ‘이민 100년과 정체성 교육’이란 주제강연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전 박사를 비롯 강사로 참석한 한국학교 관계자들은 "한인 2, 3세들을 위한 차세대 교육의 핵심이 본국 중심 교육에서 미주 한인 이민사로 옮겨와야 한다"며 "교사들은 주입식 한국역사 수업보다는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익숙한 한인 이민 문화·역사·인물을 토론식으로 가르쳐야 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또 한국학교 교육의 무게 중심을 한인 2세들에게 둘 것, 한국과 한인들에 관심 있는 외국인 모두에게 열린 한국학교를 지향할 것, 2세들에게 맞는 한국무용과 연극 등 2세들에게 보다 다가갈 수 있는 한국학교 학습법 등이 논의됐다.
이날 교사연수회에는 뉴욕지역 한인학교 교사 150여명이 참석해 한인 학생들을 위한 한국학교 교육에 대한 다양한 강의를 들었으며 소규모 반으로 나뉘어 각 주제별로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기도 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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