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 매매시 매상 부풀려 서류작성 매입자 눈속임
회계사로부터 세금 보고서 사본을 받은 뒤 이를 조작, 사기 행각을 벌이는 한인들이 있어 한인사회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세금보고서 사본을 조작하는 한인들은 비즈니스를 매각할 때 매상을 부풀려 매입자에게 보여주거나 조작된 세금 보고서를 은행으로 가져가 거짓 정보로 융자를 신청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융자 신청자의 세금보고 현황을 미 연방 국세청을 통해 재확인하기 때문에 적발되는 사례가 대부분이지만 비즈니스 매매시 매입자들에게 속이는 세금 보고서의 경우, 대부분의 매입자들이 이를 그대로 믿고 있어 가게를 매입한 뒤 후회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회계사들이 고객의 세금 보고 정보를 남에게 절대 누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매각자의 세금 보고가 과연 맞는 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이근진 공인회계사는 "세금 보고서 조작은 미 연방 수사국(FBI)이 수사에 개입되는 심각한 범죄"라며 "이러한 행각은 한인사회에서 사라져야 된다"고 개탄했다.
이 회계사는 "일부 한인들은 세금과 관련된 전문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구입, 스스로 허위 정보를 기입한 뒤 마치 회계사가 작성한 것처럼 꾸미는 범죄도 저지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성화 공인회계사는 "가끔씩 한인들이 부동산이나 비즈니스 매매를 이유로 세금 보고를 조작해달라며 어처구니없는 부탁을 해온다"며 "특히 회계 업무에 있어 주먹구구식으로 일을 의뢰하거나 단행하는 것은 한인사회에서 뿌리뽑아야 될 행위"라고 강조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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