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정부에서 논의돼온 실내 금연법이 사실상 저지돼 한인 유흥업소 관계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뉴저지주 하원 보건 위원회가 17일 통과시킨 금연법 수정안은 식당이나 카지노의 지정구역과 바에서의 흡연을 가능토록 하고 있다. 또한 시가 바(Cigar Bar)를 비롯, 친목단체 및 종교 회관, 직장내 휴게실에서도 흡연을 허용하고 있다.
주 상원의 금연법 또한 하원 법안과 흡사해 뉴저지주의 금연법은 유흥업소 등에서 사실상 금연을 강제로 규제하지 않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리드 거시오라 뉴저지주 하원의원은 "뉴저지주의 금연법은 ‘이빨 빠진 호랑이’격이 돼 버렸다"며 흡연이 사실상 허용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뉴저지주 금연법 완화 조치는 애틀란틱 시티 카지노 업계의 대대적인 로비활동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애틀랜틱 시티 카지노는 뉴저지주 정부가 거둬들이는 총 수입의 2.1%를 차지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뉴저지 일원의 한인 운영 노래방과 생맥주집, 카페, 룸살롱 등 유흥업소 관계자들은 "뉴욕시 금연법 통과 이후 뉴욕시의 유흥업소들이 매상에 엄청난 타격을 입고 있어 뉴저지도 전철을 밟지 않을까 상당히 걱정했다"며 "뉴저지주 실내 금연법이 완화돼 다행이다"고 밝혔다.
뉴욕시 한인 유흥업소들 경우 금연법 단속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5월1일부터 매상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
맨하탄과 뉴저지에서 ‘포트 바덴바덴’을 운영하고 있는 박정수 사장은 "뉴욕 경우, 실내 금연법이 실시된 이후 매상이 30%나 줄었다"며 "물론 흡연이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요식 및 유흥업계 비즈니스 차원에서 볼 때 이번 뉴저지주 금연법 완화는 대환영"이라고 말했다.
<정지원 기자> jw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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