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전담팀 구성 판촉 강화...은행.백화점 등 업종 다양
올들어 주류 기업들의 한인 마켓 공략이 두드러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AT&T, 스프린트 등 장거리 전화회사가 대종을 이루던 주류기업들의 한인시장 대상 판촉이 최근에는 자동차회사와 은행, 증권, 보험, 백화점 등으로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판촉 방법도 단순한 언론 광고 차원에서 벗어나 한인 전담팀을 자체적으로 구성, 구매패턴을 파악하는가 하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이벤트를 통해 자사 상품을 알리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아시아계 인구의 증가로 아시안들의 바잉파워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 외에도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주류기업들이 아시안이라는 틈새 시장을 노리는 측면이 강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GM자동차는 이달 초 롱아일랜드에서 한인고객들을 대상으로 시승회를 개최했는가 하면 지난 17일에는 한인들을 초청한 가운데 골프 클리닉 교실을 열었다.
GM자동차의 홍보 에이전시인 에이 파트너십의 리키 김씨는 "한인 시장의 잠재성과 높은 구매력을 회사 차원에서 높이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인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체이스, HSBC 등 미 주요은행은 물론 찰스스왑, 옥스포드 등 증권 및 보험회사, 메이시 백화점 등도 한인 언론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전을 펼치며 한인 고객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명품 의류회사인 ‘버버리’도 언론에 광고를 내며 한인시장 공략에 가세하고 있다.
한국어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찰스 스왑사의 정훈 재정상담가는 "회사에서 한인들의 경제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한인시장을 겨냥한 한인 직원 채용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이처럼 외국계 기업들이 한인시장을 상대로 광고 및 고객서비스의 강화를 통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수년간 불황이 지속되면서 ‘소수계 커뮤니티’를 상대로 한 틈새시장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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