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13일 베이징과 대만을 제외한 중국 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감염지역에 대한 여행자제 권고를 해제함에 따라 지난 3개월 동안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놓았던 사스가 이제 막바지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 질병통제 연구소(CDC)는 "정부당국의 강력한 검색활동과 의심환자 격리, 사회적 통제가 결국 사스 확산을 막기 시작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사스 감염사례가 반으로 줄어 지난 주는 단 43건에 불과했고 사망자도 18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한편 이처럼 사스의 쇠퇴가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확산되고 있는 원숭이 천연두가 미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현재 미주 15개 주에서 발견되고있는 원숭이 천연두는 최근 동물에 의한 감염이 아닌 사람에 의한 제 2차 감염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의보가 내려졌다.
미 보건당국은 원숭이 천연두 감염증세를 보이는 위스콘신주의 한 건강 관리원이 사람에 의해 2차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 보건당국은 원숭이 천연두가 원숭이 천연두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운 동물로 알려진 아프리카 산 감비아 다람쥐와 접촉한 프레리 독을 통해 인간에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원숭이 천연두에 감염되면 고열과 고름 섞인 물집 등이 생기며 설사증세를 보이고 림프절이 부어오르며 목에 통증을 느끼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원숭이 천연두가 일반 천연두와 관련된 바이러스성 질병이지만 전염성이 약하고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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