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한인 소녀가 플러싱 YWCA에서 지난 3년간 그려온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미국의 명문 사립학교인 필립스 엑스터 아카데미 11학년을 마친 김나정(16·미국명 크리스티나)양.메릴랜드에 거주하지만 방학을 맞아 어린 시절 즐겁게 보낸 추억이 담겨있는 한인 YWCA강당에서 16일과 17일 가진 이 전시회의 제목은 ‘오렌지 빛을 되새기며(The Orange Afterthought)’.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유화작품의 타이틀에서 땄다.
전시된 작품은 2년전의 파스텔 작 ‘호랑이’를 비롯해 아크릴 11점, 유화 10점, 스케치, 판화, 그래픽 등 지난 3년간 그린 32점이다.
“제가 현재 어디쯤 와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어서 전시회를 마련했다”는 김양은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작품들에 만족하지는 않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밝힌다.
뉴욕에서 태어나 메릴랜드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마친 김양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사시는 뉴욕을 여름 방학 때마다 방문하고 플러싱 YWCA에서 6년간 여름캠프를 다녀, 한인 Y가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메릴랜드 월 위트맨 고교에서 수석자리를 놓치지 않던 김양은 좀더 큰 모험을 하기 위해 지난해 보스턴의 필립스 엑스터 아카데미에 응시, 11학년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다. 오는 가을 12학년에 진학하는데 최고 우수반 과정에 뽑힐 정도로 성적이 좋고 친구들과 피아노, 바이올린, 플룻의 3중주단을 만들어 음악회를 종종 마련할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피아노와 플룻 연주 솜씨도 수준급.
그스타 클립트와 마크 사걀의 작품을 가장 좋아한다는 김양은 물리학 박사 김직현씨와 공인회계사 박경심씨의 무남독녀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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