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학부모협의회(KAPA·공동회장 최윤희, 유경희)가 미국내 대북교류단체로 알려진 `노둣돌’의 친북·반미 성향 활동과 관련, 16일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협의회는 이날 정기총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북한을 조국으로 찬양하는 노둣돌 단체가 한인 1.5·2세를 대상으로 친북화 교육을 실시, 한인 자녀들을 사상적으로 물들일 위험이 크다는 종합적인 판단 아래, 노둣돌 단체에 대한 보이콧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또한 노둣돌의 공동대표 겸 존 리우 뉴욕시의원 한인 보조관 존 최씨의 사임을 촉구하는 한인자유민주수호회(KADF·회장 강은주)의 요구가 9월까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협의회 이름으로 별도의 성명서를 발표, 보다 적극적인 저지 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한인 청소년들이 노둣돌의 친북화 교육 및 활동에 참가할 경우 장차 변호사 시험이나 시민권 취득 또는 미국의 공무원직 진출 시 큰 장애로 작용한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한 뒤 한인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노둣돌의 친북 사상에 물들지 않도록 투철한 반공교육을 시킬 것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협의회는 이날 뉴욕시 이중언어교육국 권현주 연구관을 초청, 뉴욕시 교육국의 이중언어교육 프로그램 축소 움직임에 따른 한인학부모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권 연구관은 "뉴욕 주법(파트 154)에 의거, 학년당 동일언어를 사용하는 이민자 학생이 20명 이상이면 이중언어반을 반드시 운영해야 한다. 현재 뉴욕시가 프로그램 폐지, 축소를 추진 중이지만 뉴욕주법이 뉴욕시법을 우선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또 이날 신·구 회장단 이임식도 가졌다. 연임된 최윤희 회장과 새로 선출된 김연희 공동회장을 주축으로 부회장 김상희, 총무 김혜경, 회계 김미경, 서기 전경숙, 홍보 이경희씨로 구성된 신임 회장단은 7월1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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