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
▶ 천상병 시인의 시를 노랫말로 만든 ‘귀천’ 부른다
’향수’를 부른 가수 이동원(52)씨가 미동부한국문인협회(회장 이정강) 주최, 뉴욕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20일 오후 7시 금강산 플러싱에서 열리는 ‘천상병 시인 10주기 추모의 밤’ 행사에 참석, ‘귀천’을 부른다.
천상병 시인의 시를 노랫말로 만든 신병하 작곡의 ‘귀천’은 서정적인 멜로디에 시만큼이나 아름다운 곡이다.’나 하늘로 돌아가리라’로 시작,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로 끝나는 천시인의 명시 ‘귀천’은 한국의 음유시인 가수 이동원씨의 노래로 더욱
유명해졌다.
’귀천’이 실린 음반 ‘이별 노래’는 ‘향수’ 음반에 버금가는 500∼600만장이 팔린 베스트 음반을 기록했다.
"시 ‘귀천’을 처음 접한 순간 노래로 부르고 싶다는 생각에 천시인의 부인 목순옥 여사가 운영하는 인사동의 조그만 찻집 ‘귀천’을 수소문해 찾아가 천시인을 처음 만났다"고 전했다.
천시인과의 특별한 인연은 이렇게 시작됐다.
이씨는 "천시인은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하고 순수했던 시인이었다. 천 시인의 정신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이국만리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니 더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새 음반 녹음 중에도 올 봄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천시인 10주기 추모 공연을 가졌고 추모행사에도 참석했다. 뉴욕 추모 행사에서는 ‘귀천’ 외에도 ‘향수’, ‘사랑의 비’, ‘그럴 수 있다면’ 등 5∼6곡을 부를 예정이다. 뉴욕 공연은 거의 7년만이다.
1970년 가요계 데뷔한 그는 사랑의 꽃, 애인, 이별노래, 사랑 등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의 노래를 불러,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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