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자영업체, 이자율.상황조건 유리 불구 참여 저조
한인 자영업계가 정부에서 지원하는 융자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및 주정부 차원의 각종 융자 프로그램이 이자율이나 상환 기간, 조건 등에서 유리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인 자영업계가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월말에 마감됐던 연방소기업청(SBA)의 재난 융자 프로그램이나 뉴욕주정부의 스몰비즈니스 리커버리펀드의 경우 낮은 이자율 등으로 자영업계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한인들의 참여는 적은 편이었다.
이 프로그램들은 9.11 테러 이후 매출 감소 등 직·간접적 타격을 입은 자영업체들에게 제공되는 것으로 4%의 고정 이자율과 2년 거치 30년 상환의 좋은 조건을 갖고 있었다.또 SBA가 융자금의 85%까지 보증하는 융자프로그램이나 로우 다큐먼트 론(Low Document Loan) 등에도 한인들의 신청이 저조한 편이다.
SBA의 보증 융자 프로그램은 프로그램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5-7년 상환기간과 최고 25만 달러까지 대출해주는 프로그램들이다.지난 3일 라과디아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열린 소기업 창업과 세금, 재정 융자 정보를 한곳에
서 얻을 수 있는 ‘퀸즈 소규모 자영업 정보의 날’ 행사에도 한인들의 모습을 찾기 어려웠다.
이날 행사에는 소기업청(SBA)와 소기업개발센터(SBDC), 은행 등 40여 곳에서 부스를 만들어 소기업 창업 및 재정 융자 등에 대해 소개했으며 재정과 금융, 융자, 크레딧 분야 전문가들이 직접 설명하는 워크샵이 열리기도 했다.
한인 자영업자들의 정부 지원 융자 프로그램 이용이 저조한 것은 신청시 필요한 세금보고 실적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SBA의 융자 신청 시 지난 3년간 세금 보고 서류를 요구하며 투자 금액이 융자금액의 30-50% 정도 필요하다.
라과디아커뮤니티 칼리지 소재 스몰비즈니스 디벨롭먼트센터의 오세종 한인 어드바이저는 "파산 경험이 있거나 빚이 많은 경우, 해당 비즈니스 운영 경험이 없는 경우 SBA 융자를 신청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프로그램에 따라 융자가 가능한 프로그램도 있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정부 지원 융자 프로그램을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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