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지 포인트의 한인 태권도장이 관원들에게 수강료를 되돌려주지 않고 없어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 지역 신문인 와잇스톤 타임즈에 따르면 한인이 운영하던 ‘Sun & Moon’ 태권도장이 두 달 후 문을 다시 연다며 지난 4월 휴관했는데 현재 도장 자리에 생활용품 할인매장이 오픈 예정으로 있고 관장과 사범 모두 연락이 두절됐다는 것.
관원 부모들에 따르면 관장이었던 H모씨(여)는 지난해 친척의 장례식에 참석해야 한다며 한국으로 간 뒤 돌아오지 않고 있고 사범이었던 J모씨(여)도 교통 사고로 다리 수술을 받아야 한다며 임시로 휴관하고 6월에 다
시 도장을 열겠다고 한 뒤 연락이 끊겼다는 것.
하지만 이 도장은 5월 ‘임대’ 광고가 붙여졌고 최근 생활용품 할인매장이 들어설 예정으로 마무리 공사중이다. 5세 딸이 도장을 다녔다는 헬렌 램바지스씨는 "6개월 수강료를 냈고 아직 한 달이 남았는데 도장이 없어졌다"고 밝혔고 역시 5세 아들이 관원이었던 워렌 킹씨는 "18개월 수강료로 1,400달러를 냈는데 6개월밖에 다니지 못했다"고 밝혔다.
생활용품 가게를 오픈 하는 주인 조 수넌씨는 "지난달부터 태권도장의 피해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찾아와 이것저것을 묻기도 하고 심지어 울음을 터뜨리는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건물주도 지난달 12월 이후부터 렌트비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건물 열쇠마저 돌려주지 않고 사라져 법원으로부터 철거 명령을 받은 뒤 새로 세입자를 구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4월 도장이 문을 닫기 전까지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고 관장이나 사범들이 열심히 태권도를 가르쳤다"며 "아마도 재정적으로 도장 운영이 어려웠던 것 같은데 아이들의 상심이 커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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