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청과 및 델리 업소들을 겨냥한 3∼4인조 절도범이 브루클린 지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 지역 한인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브루클린 플랫부시에서 청과상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는 11일 일당으로 보이는 히스패닉계에게 1,300여달러가 든 돈 가방을 도난당했다. 김씨는 "이날 아침 일찍 히스패닉 여성이 들어와 100달러를 낸 뒤 5달러짜리 폰카드를 구입했다.
아침 시간이라 잔돈이 없어 캐시대 밑에 있는 잔돈 가방에서 거스름돈을 주어 내보낸 뒤 또 다른 여성과 남성이 차례로 들어와 물건 가격에 대해 꼬치꼬치 물었다. 이 와중에 한 여성이 25달러짜리 물건을 10달러만 내고 가게를 나가 그를 잡기 위해 밖으로 나가자 물건 가격을 물어보던 남성이 캐시대 밑에 있던 잔돈 가방을 훔쳐갔다"고 말했다.
김씨는 가게에 들어온 첫 번째 여성이 잔돈을 어디서 내는지 유심히 본 것으로 미루어 일당이 짜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김씨에 따르면 이 지역 일대 다른 한인 상인들도 같은 절도범으로 추정되는 히스패닉계 3∼4인조 범인들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들은 ▲될 수 있으면 잔돈을 바꿔주지 말 것(대부분의 절도범들은 캐시대 안에 얼마가 있는 지를 파악하기 위해 잔돈을 바꿔달라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잔돈 가방을 따로 둘 경우, 손님들 앞에서 가방을 절대 보여주지 말 것 ▲2∼3명이 들어와 물건 가격을 수없이 물어보는 등 혼란하게 할 경우, 경계할 것 ▲어떤 일이 있더라도 캐시대 주변을 비우지 말 것 등을 권고하고 있다.
<정지원 기자> jw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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