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하탄 유흥업 종사...콜택시.트럭 번갈아 갈아탄 후 치여
<속보> 뉴욕에서 한인 콜택시를 타고 캘리포니아주로 향하다 버지니아주 고속도로 선상에서 트럭에 치어 사망한 한인여성<본보 6월10일자 A1면>은 플러싱 거주 장지희(26)씨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버지니아주 로아노크 경찰국 등에 따르면 맨하탄 유흥업소에서 일하다 쉬고 있던 장씨는 로스앤젤레스로 진출하기 위해 지난 1일 한인 콜택시를 타고 떠났으나 밤 11시께 버지니아주 로아노크 인근 인터스테이트 81번 도로에서 트럭에 치어 사망했다. 사고 현장은 뉴욕에서 약 460마일 떨어진 곳으로 승용차로 7시간 거리이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1차 수사결과, 장씨는 자신이 타고 있던 콜택시가 로아노크 인근 휴게소에 들어서자 차에서 뛰쳐나왔다. 이어 한 트럭에 올라 휴게소를 빠져나갔으며 약 10마일 떨어진 곳에서 내린 뒤 고속도로를 달리던 다른 트럭에 치어 사망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의문사로 분류하고 왜 장씨가 자신이 타고 있던 차에서 갑자기 뛰쳐나와 모르는 사람이 운전하는 트럭에 탑승, 휴게소를 빠져나갔는지, 또 왜 불과 10마일 떨어 진 곳에서 내려 결국 윤화사했는지 등에 수사의 촛점을 맞추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1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일단 부검 결과가 나오면 사건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장씨의 남자친구와 주변인물, 콜택시 운전사, 장씨 사망 직전 목격자, 트럭 운전자 등을 인터뷰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장씨가 비행기, 기차, 버스 등 교통수단이 아닌 콜택시를 타고 캘리포니아주까 지 가려고 했던 것은 불법체류자로 보이는 장씨가 대중교통 이용시 요구되는 신분증 제출을 피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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