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여성 2명이 맨하탄 지역 한인 델리를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들은 담배와 생수 등 약 200-300달러 상당의 물품을 구입하며 물건값은 매니저가 주기로 했으니 자신들을 따라오라고 요구, 그 말을 믿고 따라나선 델리 직원들을 교묘히 따돌리는 수법을 쓰고 있다.
이들의 사기행각에 감쪽같이 피해를 당한 맨하탄 53가 A델리 주인은 "9일 저녁 6시경 흑인 여성 2명이 가게에 들어와 뉴포트 담배 두 보루와 생수 등 약 300달러 상당의 물건을 구입한 후 물건값을 받기 위해 따라나선 종업원 두 명을 감쪽같이 따돌렸다"며 한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맨하탄 40가에 위치한 B델리도 이들의 사기행각에 속아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두 업소가 노아경보장치라는 동일한 경보시스템을 갖춰 녹화된 DVR 테입을 비교한 결과 동일범의 소행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범인들은 165센티미터 키의 뚱뚱한 흑인과 155센티미터 정도 키의 작고 마른 체구를 가진 흑인여성으로 청소용 흰색 까운을 입고 있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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