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재테크 가이드
▶ 박준철 <재정 컨설턴트. 법학박사>
올 들어 약진 거듭…’희망’회복이 열쇠
미국 증시에서 최근 눈에 띄게 두드러진 ‘스몰 캡’(small cap) 랠리가 한동안 지속되리란 전망이다. 지난해 상당히 고전했던 스몰 캡 종목들이 올 들어 크게 상승하면서 반전의 기세를 더욱 굳히는 분위기인 것이다.
스몰 캡 기업이란 대개 시가총액이 2억5천만달러에서 10억 달러에 이르는 소규모 기업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이들 소기업 종목의 거래는, 개인 투자자들의 ‘희망’과 ‘두려움’을 대기업 종목들보다 더욱 극적으로 잘 표현해준다. 즉, 증시 호조기에는 ‘대박’을 쫓는 희망을 반영하듯 수많은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증시 하락기에는 두려움에 떠는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손을 떼는 대상이 된다.
지난 수개월 사이에 상당수 소기업 종목이 20% 이상 올랐고, 심지어 50%이상 오른 종목들도 꽤 등장하는 가 하면, 다소 길게 지난 1·2·3년간의 실적을 보더라도 시가총액 20억 달러이하 소기업 종목들의 실적이 대기업 지수인 S&P 500을 5·15·30% 포인트씩 각각 웃돌고 있다.
최근의 이 같은 스몰 캡 랠리를 주도하고 있는 소기업들은 인터넷 서비스·바이오 테크놀로지를 중심으로 장난감·신발·약품 등의 산업에 산재돼있다. 또한 5월 소비자 신념 지수가 6개월간 최고치로 향상된 데 힘입어 향후 식품제조업체·식당체인점 등 소비관련 업종에도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중소기업에 유리한 경제환경으로는 먼저 저이자율, 값싼 임금, 저가 장비 등을 들 수 있고, 특히 정크 본드 활성화는 이들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크게 줄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게다가 통화공급을 확대하는 연방준비은행의 ‘이지 머니’(Easy Money) 정책에 힘입어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투자자 심리만 좀더 회복되면 모든 것이 호조건이란 얘기이다. 이 때문에 많은 분석가들이 금년 중에 투자자본이 증시에 크게 유입되고 스몰캡 종목들이 더욱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선 "장세가 주간 주기를 계속 보이면서 당분간 호조세를 유지하더라도 ‘황소’가 숲 밖으로 나왔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신중한 시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달러 약세가 해외 투자자들로 하여금 미국 증시에의 복귀를 주저하게 하는 한 지속적인 증시강세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문의:201-723-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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