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세계사 일화선원장 석보화 스님은 지난1일 오전 9시30분 조지워싱턴대학교 미디어 앤드 퍼블릭 어페어즈 빌딩 대강당에서 참선 법회를 가졌다.
석보화 스님은 법문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이 곳은 에덴동산과 같다. 각기 서로 다른 종교와 문화, 인종, 사상, 철학의 아름다운 꽃들이 동산을 장식하고 있다. 이 동산에는 한 마리가 아닌 네 마리의 뱀이 유혹하고 있다.
이 뱀들의 유혹에 빠지면 선악생사의 상대적인 세상에 문득 태어나 진리를 등지게 된다"며 "이 뱀들이란 우리들의 눈코귀입 임을 말하는데 매 순간 이들에 속게되면 선악의 상대적인 개념에 떨어지게 되어 마침내 무덤으로 향하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화 스님은 ‘검산화’라는 화두로 청중들과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계속해 스님은 "부처님의 위대하심과 예수님의 성스러우심이 결국 같은가, 다른가? 같다고 하면 부처와 예수를 잃을 것이요, 다르다고 한다면 하나의 진리를 잃을 것이다"라고 제시한 뒤 자답하기를 "같은 것도 아니요 다른 것도 아니니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고 하며 법회를 마쳤다.
이날 행사는 세계평화를 위한 문화축전(2003 World Culture Open)의 일환으로 열렸으면 스님이 법문을 하는 동안 수화로 동시 통역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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