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에 거주하는 작가 조현(53)씨가 뉴욕한국일보 주최, 한미현대예술협회(회장 최대식) 주관의 뉴욕국제미술대전에서 영예의 금상을 차지했다.
조씨는 사진, 조각, 회화, 드로잉, 믹스 미디어 등 모두 600점이 출품된 제1회 뉴욕국제미술공모전에서 이민 100주년을 기념, 한인들의 삶을 신문의 역사기록을 통해 재조명한 믹스미디어 작품 ‘존재의 광시곡 83’(Rhapsody of Existance 83’)을 출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신문과 스트로폴 조각을 이용한 그의 작품은 ‘신문도 예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독특한 작품으로 평가됐다
조씨는 홍익대 미대를 졸업, 뉴욕 버팔로 스테이트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회화를 전공한 뒤 버지니아 노폭 주립대학과 올드 도미니언 대학에서 회화 부문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9년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 공모전과 2000년 소호 20 갤러리 여성 작가 국제 공모전, 2002년 뉴저지 콜링스우드의 그린 에그즈 갤러리 주최 9.11 테러 희생자 추모를 위한 국제 공모전에 당선됐고 1999년 버지니아 뉴포트 뉴스의 페닌슐라 파인 아트 국제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 지난 2001년 개인전을 연 바 있다. 이번 수상으로 상금 3,000달러를 받게 됐
다.
이어 은상은 해리 안(회화·미시건 거주)씨, 동상은 박성철(조각·일본 도쿄 거주)씨에게 각각 돌아갔다.안씨는 인물을 아카데믹하면서도 사실적으로 표현한 유화로 수상과 함께 상금 2,000달러를, 박씨는 생명의 원초적인 면을 보여주는 철조각으로 상금 1,000달러를 각각 받는다.
이밖에도 특선 14명, 입선 19명이 선정됐다. 한편 이 공모전은 이민 100주년을 맞아 인재 발굴과 작품 발표 기회 제공을 목적으로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비엔날레의 첫 행사.
전 세계 흩어져 있는 미술인들을 대상으로 사진, 조각, 회화, 드로잉, 믹스 미디어 등 다양한 작품을 출품한 응모자들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39점의 입상작이 선정됐다.
심사는 파슨 디자인 스쿨의 라울 자무디오 테일러 교수와 퀸즈 뮤지엄 큐레이터 히토미 이와사키, 뉴욕시립대 타일라 브라코풀로스 교수, ‘아트 스피크’ 전 발행인 겸 미술 평론가 브루노 팔머포로너, 김성수 전 숙명여대 미술대학장 및 국전 심사위원장 등 5인이 맡았다.
백세주, 업타운 주얼리, 건강과 교육사가 후원한 이 대회 입상작들은 13일까지 맨하탄 소재 뉴욕한인회관 6층에서 전시 중이며 13일 오후 5시30분 전시장소인 한인회관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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