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카운티내 세탁소 면적을 3,000 스퀘어피트로 제한하는 조닝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인들에게 희망의 빛이 보이고 있다.
세탁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몽고메리 카운티 의회 의원중 마이클 수빈 의장 등 다수가 세탁업소 총면적을 3,000 스퀘어피트 이내로 제한하는 규정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통과가 유력시되고 있다.
스티브 실버맨(광역.민주) 의원이 상정한 ‘세탁업 조닝 개정안 03-02’는 오는 25일 열리는 카운티 의회 공청회에서 최종 결정되며 의원들은 이에 앞서 21일 예비 논의를 가질 계획이다.
워싱턴한인세탁협회 안용호 회장은 "9명의 의원중 마이클 수빈, 탐 페레즈, 스티브 실버맨, 낸시 플로린, 조지 레벤탈 등 다섯명이 공식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한 의원들"이라며 "면적 제한을 뚜렷이 반대하는 의원이 없어 통과가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인세탁협회는 그러나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한인 세탁업자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의원들에게 조닝 개정안 지지를 촉구하는 서명을 받도록 모든 한인 업소들에게 요청하기로 했다. 또 각 의원들에게 전화와 E-메일, 서한 등을 통해 한인 세탁업자들의 목소리를 분명히 전달하는 캠페인도 함께 전개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몽고메리 카운티 의회는 18일 카운티 청사 회의실에서 세탁업 조닝 개정안 공청회를 열고 한인 세탁업계와 디포를 대표하는 증인들의 증언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안용호 세탁협회장은 "기존 세탁업소 평균 면적의 몇 배가 넘는 대형 업소는 인근 주민들만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환경 오염이나 교통 체증 유발 등 심각한 문제를 발생할 수 있다"며 "대형 세탁업소의 무분별한 진출을 막아달라"고 촉구했다.
안회장은 또 "한인 세탁업자들의 반대논리에 대해 시장 경쟁 원리에 어긋난다는 디포측의 주장은 말이 안된다"며 "이것은 토지나 건물 용도와 관련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실버 스프링 조지아 애비뉴 선상에 들어선 ‘드라이클린 다이렉트’ 저지 운동에 주민들이 합세, 한인세탁업자들이 힘을 얻고 있다.
한인 세탁업자들은 ‘드라이클린 다이렉트’가 지난달 21일 얻어낸 영업허가에 대한 항소를 제기할 예정으로, 현재 주민대표 미치 하먼씨, 한인을 대표한 김현호 세탁협 메릴랜드 부회장 등이 공동 명의로 서류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소가 접수되면 두 달후 다시 공청회가 열려 ‘드라이클린 다이렉트’ 영업의 적법성을 논의하게 된다.
한인 세탁업자들은 ‘드라이클린 다이렉트’가 불법적으로 ‘건물 사용 허가서’를 얻었다며 항소했으나 기각당한 바 있다.
안회장은 그러나 "영업허가(Ocupancy Permit) 취소 공청회에서는 환경이나 교통 등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들을 다루게 되므로 이번에는 승산이 없지 않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몽고메리카운티 의회 대표전화:(240)777-7907 웹사이트 www.montgomerycoun tymd.gov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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