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이민 100주년을 맞아 올 한해 워싱턴 지역에서는 한국문화홍보원을 비롯 스미소니언 박물관, 각 한인 예술단체들이 ‘이미 100주년 기념전’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인 현대작가 그룹전을 비롯한미술전시회부터 음악회, 무용공연, 문학작품 낭송회, 토론회 등 다양한 행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민 100주년 기념 사진전’-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베어드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전은 ‘코리안-아메리칸의 세기(A Korean American Century)’를 타이틀로 1883년 보빙사절단의 흑백사진부터 2002년 월드컵 ‘붉은 악마’의 컬러사진에 이르기까지 한 세기의 한인 발자취가 총 55점의 사진에 담겨져 있다. 또 사진전이 열리는 5개월동안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같은 장소에서 ‘서편제’ ‘춘향뎐’ ‘공동구역 JSA’등 한국영화가 상영된다. 지난달 시작된 사진전은 5월 30일까지 계속된다.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공모 미술전-맥클린 소재 ‘대가 갤러리’에서는 지난해 가을부터 미술공모전을 실시, 총 50여명의 응모작품 중 12점을 선정, 전시중이다. 전시회는 내달 29일까지 계속된다.
■연극공연과 토론-스미소니언 현대미술관인 허시혼 박물관에서 이달 21일 오후 7시부터 극작가 노성씨가 희곡을 쓰고 아시안 아메리칸 디어터가 무대에 올리는 1인극이 공연된 후 미 연극계 한인 배우들이 직면한 문제를 다루는 토론의 장이 마련된다.
■조영남 독창회-대중가요와 클래식을 넘나들며 폭넓은 가창력을 자랑하는 가수 조영남 공연이 3월 2일 저녁 7시 조지 메이슨대 훼어팩스 캠퍼스 예술센터에서 열린다. 음악회는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 워싱턴 기념사업회가 주최한다.
■영상에 비친 한인이미지에 대한 토론회-오순택, 산드라 오 등 저명 한인 배우들이 스미소니언 프리어, 새클러 갤러리에서 미국 영상 매체와 미디어에 비쳐진 한인들의 모습과 아시안들의 이미지 부각을 위한 노력 등에 대한 토론회가 3월13일 저녁 개최된다.
■사진도록 출판기념회-3월에는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아시아 담당 조창수 학예관이 집필한’한국 민속문화재 사진도록’ 출판기념회가 스미소니언에서 열릴 예정이다. ■영화시사회-’아태계 문화 유산의 달’을 맞아 5월1일 오후 6시30분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서는 코리안-아메리칸의 삶을 다룬 영화 ‘아리랑’의 시사회가 열린다.
■의상 패션쇼-6월에는 ‘한국의상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한복연구가 이영희씨 초청 의상 패션쇼가 코리아파운데이션U.S.A(회장 윤삼균)주최로 스미소니언에서 열린다.
■스미소니언 포크 페스티벌-6월 마지막 주부터 7월 첫 주까지 워싱턴 D.C 7가-14가에 걸친 워싱턴 모뉴먼트 인근 몰 (Mall) 25에이커에서 열리는 ‘스미소니언 포크 페스티벌’에 한국이 포함돼 이민 100주년을 맞는 미주내 한인 커뮤니티와 한국전통문화 등을 소개한다 .
■재미 미술작가 17인전-8월 15일~9월24일에는 ‘스미소니언 초청 재미미술작가 17인전’이 열린다. 전시회에는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설치작가 강익중, 김홍자, 문범강 교수 등 미 주류사회 화단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저명작가들이 대거 참가, 한인의 우수한 예술성을 선보인다.
■재미 한인미술작가 15인전-9월10일부터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락빌 아트 센터’에서 한달간 열리는 ‘재미 한인미술작가 15인전’에는 문범강 교수 등 워싱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술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인터내셔날 어린이축제-매년 9월 비엔나 소재 울프 트랩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날 어린이 축제’에 한국어린이 공연단이 참가, 한국문화를 선보인다.
■작품 낭독회-’여왕벌’과 ‘내 배이글 빵은 어디에?’를 쓴 한인 2세 프랜시스·진저 박 자매와 2002년도 뉴 베리 메달을 수상한 린다 수 박씨, ‘이름 항아리’의 저자 최양숙씨 등이 참가하는 한인 동화작가들의 작품낭독회가 9월13일 오후 2시 허시혼 미술관에서 개최된다.
■무용-한국계 현대 무용가 대이나 태순 버게스씨가 스미소니언의 위촉을 받아 하와이 한인 이민자들의 삶을 재조명한 현대 무용을 10월30일 오후 6시30분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무대에 올린다.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