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유행은 뉴욕을 거쳐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로 온다는 말이 있다. 또 한국의 유행은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으로 간다고 한다. 이같은 한국의 유행은 입을 거리뿐 아니라 먹거리, 생활습관등 모든 것을 의미한다.
북가주의 사업가들은 이같은 원칙에 따라 한국을 방문하고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하며 북가주 지역에 얼마나 있으면 이같은 유행이 자리를 잡을 지를 점친다고 한다.
비즈니스상이 아니라 다른 사회현상도 이같은 원리를 따라가는 것 같다.
지금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차기 평통회장이 누가 될 것인지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영사관에서는 이같은 논의자체가 시기적으로 이르기 때문에 아직 이야기 조차 해보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한인사회내 소위 힘께나 쓴다는 사람들이 자의 혹은 타의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 이름이 오르내리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회장직에 대한 욕망을 부인하고 있으며 오직 한명만이 시켜주면 할 의향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한인사회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면 아마도 거의 모든 사람들이 평통위원과 평통회장에 욕심을 낸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이제 북가주 지역에서도 이같은 차기 평통회장감에 대한 하마평이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가주 한인사회에서 누가 평통회장이 될지에 대해서는 아무로 단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의 경우 이름이 오르내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인사회에서 많은 봉사활동을 한 사람, 명망있는 전문인, 대북문제 전문가, 주류사회 친밀한 관계가 있는 사람등이다.
그러나 북가주 한인사회는 한인사회에서 많은 활동을 한 사람들은 많지만 명망있는 전문가나 대북문제 전문가, 주류사회와 친밀한 관계가 있는 인사들중 평통에 애착을 보이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이 문제다.
북가주 지역에서도 얼마전부터 구체적인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중에는 현재 단체장을 맡고 있거나 전직 단체장을 맡았던 사람들이 있으며 일부는 대놓고 평통회장직에 대한 의욕을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평통회장직에 관심이 없는 척 하며 차기를 노리는 사람도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모인사는 오래전부터 평통회장직을 노리고 영사관에 정성을 들여왔다느니, 노무현후보가 당선된 후 그쪽 라인을 잡기 위해 알아보느라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이 있다느니 하는 소리가 결코 헛소문은 아닐 듯 싶다.
평통위원 및 평통회장 선정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곳이 영사관이고 그렇기 때문에 단체장들이 영사관에 절절 매는 바람에 평통이 없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올 정도이기 때문에 영사관에 정성을 들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또 과거 예에서도 볼수 있듯이 영사관측이 추천한 인사를 제치고 본국정부 실세가 낙하산 식으로 회장을 정한 적도 있어 본국 끈을 잡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같은 소문은 평통위원 임기말이면 늘 있었던 일이므로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그러나 한가지 바라는 바라면 차기 평통위원과 평통회장 선정을 둘러싸고 북가주 한인사회내에서 서로 물고 뜯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것이다. 가뜩이나 화합이 안되고 편이 갈린 한인사회에서 평통으로 인해 그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아무리 통일을 위해 필요한 단체라 할지라도 한인사회에서만은 없어도 좋은 단체로 대다수 한인들에게 낙인 찍히게 되기 때문이다. 영사관과 단체장들의 현명한 자세가 필요한 때가 또다시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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