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전에 결성돼 지난 백상배 남녀 준우승 및 중서부 체육회장배 테니스 대회 우승 등 시카고 한인사회에서 열리는 거의 모든 대회에서의 화려한 수상경력과 회원간의 단합을 자랑하는 테니스 동호회가 있다.
한인들이 많이 즐기는 스포츠 중의 하나인 테니스는 많은 한인 클럽들이 시카고에서 활동하지만 이들 중 한인사회에서 가장 먼저 조직돼 지금까지 3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동호회 테니스 클럽’이 그 주인공이다.
테니스는 네트를 가운데 두고 하는 스포츠로 선수들간의 몸싸움은 없지만 코트에 떨어지는 공을 따라다니다 보면 금세 온 몸이 땀으로 젖는 비교적 운동량이 많은 스포츠이다.
허리통증 때문에 10년 전에 테니스를 시작해 현재 프로급의 실력과 함께 건강한 몸까지 되찾은 정승민 동호회 테니스 클럽 회장은 “테니스를 통해 땀을 흘리고 회원들과 사우나를 한 후 음료수를 마시면 이민생활의 스트레스가 한번에 풀린다”며 “테니스에 대한 한인들의 열기가 조금 식는 듯 했지만 요즘 들어 비용이 저렴해 다시 돌아오는 한인들이 많다”고 전했다.
시카고 한인 테니스 클럽들은 다양한 수준의 클럽이 결성돼 각자의 수준에 맞게 클럽을 찾아 가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동호회 테니스 클럽의 경우 주로 중급이상 선수들이 모여 매주 금요일 저녁 8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노스브룩 라켓 클럽(2995 Dundee rd. Norhbrook)에서 테니스를 즐긴다.
최근에는 여성 회원들의 숫자와 실력이 많이 늘어 힘든 단식경기보다 주로 부부나 가족단위로 복식경기를 가져 회원과 가족간의 협동심을 키우고 경기가 끝나면 회원들이 준비한 간단한 음료를 나눠 마시며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는 회원들과 세상 이야기를 나눈다. 이와 함께 1년에 2번의 야유회와 시카고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대회에 참가해 동호회 회원들의 친목을 다지고 실력을 평가받기도 한다.
정회장은 “테니스는 특히 자녀들이 성장해서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가족단위로 참석해 자녀들과 테니스를 함께 하면 대화 주제도 많아지고 서로를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다”며 운동이 많이 필요한 한인들에게 적극 추천했다. 또한 “언제든지 테니스에 대해 문의를 하면 각 개인의 시간과 수준에 맞춰 각 동호회를 소개하고 초보자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의 강습 정보도 친절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니스는 라켓, 테니스화, 간단한 운동복만 있으면 경기가 가능해 비교적 저렴한 스포츠다. 라켓의 경우 40달러부터 다양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지만 초보자에게는 100달러정도면 적당한 라켓을 구입할 수 있다. 동호회 테니스 클럽의 회비는 1개월에 55달러이며 자세한 문의는 847-341-4747, 773-375-5050 (정승민 회장)
홍성용 기자
sy102499@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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