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서부 재향군인회(회장 고찬열, 이하 향군회) 제8대 회장 선거가 오는 2월 22일로 임박한 가운데 일부 향군회 인사들의 출마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향군회는 평통과 더불어 한국 본회가 해외지역에 지부를 두고 있는 몇 안되는 단체중 한곳이라는 점에서 매 3년마다 한번씩 실시되는 선거때마다 한인 사회의 적지 않은 관심을 끌어왔다. 후보자 등록 마감일이 5일로 다가왔지만 아직까지 정식으로 입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고찬열 현회장의 연임설을 비롯, 현재 향군회 간사중 한 명인 C모씨와 해병대 인사인 Y모씨, 그리고 육군 동지회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K모씨 등이 회장선거 출마를 놓고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회장선거가 경선이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는 자칫 육,해,공 3군과 해병대 등으로 이루어진 향군회의 친목이 흐트러질 것을 우려 경선에 나서기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모씨는 특히 “최근 모언론사가 사실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향군회의 이사 및 대의원 전체가 고찬열 현회장의 연임을 기대하고 있는 것처럼 보도함으로써, 이제는 다른 인물이 출마를 하는 것 자체가 마치 향군회의 분열을 초래하는 것 같아 출마의사를 밝히기도 모호한 입장”이라며 “향군회가 순수 친목 단체인 만큼 여러 사람이 골고루 기회를 가지며, 협회에 신선하고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자는 의견도 팽배해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C모씨는 이어 “출마에 관심을 갖고 있는 회원 대부분이 향군회의 화합과 결속을 위해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향군회장은 입후보자가 공탁금 2천달러와 함께 5일까지 입후보 등록을 완료하면 이후 6명으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의 심사와 본국 심사, 15일전까지로 예정돼 있는 입후보자 공고 등을 거치게 되며 오는 22일 향군회 대의원 정기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박웅진기자
jinworld@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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